[예산·홍성]예산·홍성 야권연대 단일 김영호 후보는 27일 홍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와 정보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지난 2006년 충남도청이 홍성예산으로의 이전이 결정난 순간부터 원도심공동화 문제가 대두됐지만,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홍문표 후보와 자유선진당은 그동안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영호 후보는 "충남도청 이전 국비 확보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내포신도시와 홍성, 예산 간의 상생발전, 원도심공동화 문제를 담판짓겠다"고 말했다.

도청 유관기관 등을 분산배치하고 내포신도시 도시계획 및 도시기본계획을 수정하겠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군민, 시민사회, 국회의원, 군수, 지방의회 의원들이 참여하는 '내포신도시-홍성-예산 상생발전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김 후보는 홍성읍 오관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 조속 추진, 청운대 이전 저지, 예산에서 아산만으로 어지는 645번 지방도와 623번 지방도의 직선화와 물류도로 개설, 충남내륙고속도로(평택-아산-예산-청양-부여) 조기 착공, 수도권 전철의 예산, 홍성 연장 조속 추진을 공약을 발표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는 "홍문표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농정 핵심 측근으로 현재의 민생파탄, 농업·농촌 붕괴에서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며 "자숙해야할 홍 후보가 선거에 나선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며 자유선진당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사라질 것"이라며 "선진당에 투표하기보다 야권연대 단일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대표와 김영호 후보는 기자회견 전 예산군청을 방문해 최승우 예산군수를 면담하고 군청을 순회했으며, 홍성에서는 김석환 홍성군수 면담 후 군청을 순회한 후 명동상가를 거쳐 청운대 이전반대 주민대책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청운대 이전등 국토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정책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유 대표와 김 후보는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지를 방문, 주민대표들과 함께 둘러보고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유시민 대표와 김영호 후보는 홍성의료원을 방문, 김진호 원장과 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지지를 부탁하였으며, 홍성정기시장 상인회를 방문해 대형마트 영업규제 공약을 설명하는 것으로 순회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