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ctn] 충남도립청양대학(이하 청양대학)이 교수 승진심사 시 연구실적 중복 사용 부적정으로 인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청양대학에서 소속 교수의 연구실적이 일정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승진임용 심사위원회 심사와 인사위원회의 동의를 거쳐 총장이 승진임용 또는 임용제청하고 있다.

청양대학 인사관리 규정 제27조의 규정에 따르면 승진임용은 현직급 임용기간 내 연구실적물 200%이상의 실적이 있어야 하며, 연구실적물은 과학기술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나지 않은 정당한 연구결과물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에 연구 용역을 수행하면서 인용표시하거나 출처 등을 밝히지 않고 임용당시 인정받은 연구실적을 전 부분에 걸쳐 인용한다거나 이를 승진심사 시에 실적으로 제출해 인정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이 대학 소속 조교수 A의 경우 전임강사로 임용될 당시 연구실적으로 인정받은 저서 ‘기초전기전자회로실험’을 인용표시하거나 출처 등을 밝히지 않고 ‘산업전자실무를 위한 전기회로 실험’을 조교수로 승진심사 시 3인 공저의 연구실적으로 제출해 점수를 50% 인정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감사원은 청양대학 총장에 앞으로 교수 승진심사 시 임용 시 인정받은 연구실적 등을 중복으로 제출해 인정받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고, 관련자에게 주의를 촉구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