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오는 3월1일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여 온 민족이 일어난 민족 최대 규모의 항일독립운동 제93주년을 맞는 날이다. 3·1운동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의 식민지에서 최초로 일어난 대규모 독립운동으로 계층, 지역, 남여, 연령 등에 관계없이 국민이 하나가 되어 우리나라의 존재와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널리 알리는 민족사의 전기를 마련하였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의 모태가 되어 나라를 찾기 위한 독립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정부에서는 독립유공자의 공훈을 기리는 각종행사와 더불어 독립유공자를 발굴 포상하여 그 분들의 위국헌신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해 오고 있다. 금년 3·1절에도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거행되며, 특히 독립운동의 구심점을 이룬 대전충남지역에서도 다채롭운 행사가 진행된다. 아우내 봉화 축제를 비롯한 인동장터, 유성장터, 천안 입장, 목천 등 충청지역 전역에서 기념식과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거행되어 그 날의 함성이 다시 한번 메아리치게 된다. 시군대항 역전경주대회, 나라사랑한마음걷기대회, 3·1절 자전거 대행진 등 모든 국민이 다함께 참여하여 3·1정신을 계승하는 뜻 깊은 행사가 내실있게 준비되어 있다.

3.1절을 전후하여 가족단위로 자녀들과 함께 3.1절 각종 행사장과 독립기념관 등주변의 현충시설을 찾아, 대한독립이라는 오로지 하나의 소망만을 위해 외쳤던 우리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국가유공자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몸소 체험하고 그 의미를 생각해보는 것 또한 우리가 해야 할 후손된 도리이자 다시없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온갖 고난을 극복하며 우리가 G20세계정상회의를 개최하고 10위권의 경제성장은 물론 무역 1조 달러의 위업을 달성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놀라운 성장은 선열들이 보여 주었던 3·1 만세운동 정신이 있었기에 현세를 살고 있는 우리 후손들이 그 거룩한 정신을 본받아 혼연일체가 되어 극복한 결과이고 조국을 지켜내신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이 있었기에 그 바탕 위에서 가능 하였을 것이다.

옛날부터 국가가 위란에 처했을 때 국가보훈정신은 국가를 존립시켰으며 앞으로도 이 정신은 변함없이 후세들에게 계승되어야 할 것이다.

1961년 8월5일에 국가보훈처가 창설된 후 그 동안은 보훈대상자 및 보훈단체 지원의 정부책임 주도로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에 대한 물질적 보상과 정신적 예우에 중점을 둔 '사후(事後)보훈'이 추진됐다.

앞으로는 지난 50년간 국가유공자 보상에 중점을 둔 ‘사후보훈’에 더하여 국민의 호국정신을 고취하여 국민이 국가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도록 하는 '선제(先制)보훈'을 기본방향으로 삼아 국가보훈 정책이 추진된다.

선제보훈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 국민의 호국정신 함양으로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기본 바탕으로 한 확고한 국가관을 확립하여 계층, 세대, 지역간의 갈등 등 우리 주변의 고질적인 병폐를 털어내고 3·1만세운동을 펼쳤던 당시 우리 민족이 한마음 한뜻이 되었던 것처럼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것이다.

금년에 국가보훈처에서 추진하는 '선제보훈' 사업들 중에 특히, 나라사랑교육 프로
그램과 각종 보훈행사에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보훈의 참 의미를 느껴보시길 제93주년 3·1절을 맞으며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