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체육회(회장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사무국의 후진국형 탁상행정이 도를 넘고 있다.

이 같은 구시대적 탁상행정으로 인해 도민과 원활한 소통을 이뤄야 할 도 체육회 사무국은 도민 간의 소통을 가로 막고 있어 있으나마나 한 사무국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말로만 듣던 탁상행정이 충남도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데 문제다.

이러한 사실을 충남도체육회 회장인 안희정 도지사를 비롯한 이사진들은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충청탑뉴스는 지난 10일 지난해 보령시에서 개최된 충남도민체전(63회) 일부 구기 종목의 예산집행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다는 제보에 의해 충남도체육회에 공개정보를 청구했으나 매번 거절당했다.

충남도체육회의 정보공개청구의 비공개는 결국 더 큰 의혹을 사게 됐다.

정보공개는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처리하는 업무가 적법한지 그렇지 못한지에 대해 확인하고, 특히 예산부분에서 제대로 집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보유 관리하는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게 돼 있다.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함으로써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국정운영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 같은 제도에 따라 충청탑뉴스는 절차를 밟아 충남도체육회에 정식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하게 됐다.

하지만 충남도체육회는 충청탑뉴스가 청구한 '2011년 충남도민체육대회'의 일부 구기 종목의 예산집행 부분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이를 파악하기 위해 정보공개 내용을 출력물로 요구했으나 체육회 관계자는 거절한 것이다.

사무국은 또 내용에 대해 전화상으로 불러주겠다는 등 성의 없는 행정을 보여줬다.

게다가 알아보고 싶은 사항에 대해 직접 알아보는 것이 빠르다는 등의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주민을 우롱 했다.

충남도체육회의 이런 행정으로 볼 때 주민이 제보한 의혹이 사실이 아닌가 싶다.

뭔가 구린데가 있으니 이 처럼 공개를 꺼리지 않겠는가.

충남도체육회가 이러한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일부 구기 종목의 예산 집행 부분에 대해 상세하게 출력물로 정보공개 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주민의 혈세가 제대로 쓰여 졌는지 아니면 제멋대로 쓰여 졌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도민의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