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마트 서산점, 지역농산물 판매 반갑다.

가금현 기자입력 : 2012. 02. 20(월)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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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서산점이 서산지역 우수농산물을 판매키로 해 지역 농민과 주민은 반기고 있다.

지난 2월 2일 오픈하면서 지역농산물을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아 온 이마트 서산점은 서산시 관계자와 농협중앙회 서산시지부, 농업경영인서산시연합회 측과 만나 이 같은 협의를 이뤄냈다.

이마트가 새롭게 둥지를 튼 서산시를 비롯한 인근지역인 태안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은 전국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것들이 많다.

특히 서산태안 6쪽마늘과 생강, 6년근 인삼, 쌀 등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농산물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마트가 지역 우수농산물을 적극적으로 판매한다면 지역 사랑은 물론 지역 농민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다.

더구나 이마트측은 서산점 뿐 아니라 전국의 이마트 매장에 서산지역 우수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비쳤고, 실제로 마늘, 생강, 달래 등은 이미 전국 매장에서 인기리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경쟁이다.

이마트측이 진정 서산지역 우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지역 농민을 생각한다면 타 지역 농산물가격에서 우위를 보여줘야 한다.

이마트 서산점 만큼은 지역농산물에 대해서만은 이윤을 적게 남겨달라고 주문하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 지역농산물을 많은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하는 소리다.

이마트측이 지역주민과 행정당국의 압박에 의해 지역농산물 판매에 대해 진열장에 형식적으로 쌓아놓고 높은 가격을 매겨 소비자의 발걸음을 돌리게 한다면 이는 있으나마나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관계자들은 관심을 갖고 지켜 볼 문제다.

아울러 지역 농민들은 이 같은 대형마트에서 우리지역 농산물이 타 지역 농산물에 전혀 뒤지지 않은 최고품질의 것을 납품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서로 상생발전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