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차별화된 명품 가로수길 조성에 박차

- 국도4호선 사비터널~구룡면 16km 구간, 이팝나무 2000주 식재 -

임종복 기자입력 : 2011. 11. 30(수)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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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ctn] 부여군(군수 이용우)이 아름답고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으로 백제고도 이미지 제고와 중·장기적으로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명품 가로수길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군은 명품 가로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다음달부터 내년 4월까지 국도 4호선 일부구간에 총 2000주의 이팝나무를 식재한다.

이번에 새로 조성되는 가로수길은 부여읍 능산리 사비터널부터 부여대교를 거쳐 구룡면 논티리까지 총16km의 구간으로, 이는 지난 해 논산과의 군계인 석성면 증산리에서 부여읍 사비터널까지 6km의 구간에 조성된 이팝나무 가로수 길과 연결이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5월이면 국도4호선 총 22km의 구간을 따라 눈송이 같은 하얀 이팝나무 가로수거리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국도4호선 가로수 식재사업은 역대 가로수 조성사업 중 최장 구간에 걸친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7억원이 투자되며 국도 4호선변의 계룡시와 논산시 등과 연계성을 감안해 가로수 수종을 이팝나무로 선정하게 됐다.

이윤병 공원녹지과장은 "이팝나무는 관리가 용이하고, 병충해에 강해 명품 가로수종으로 손색이 없어 도시 이미지를 한 층 더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가로수를 잘 가꾸고 관리하여 장기적으로 이를 관광자원화 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09년부터 명품 가로수 조성계획을 세우고 노선별로 대표 수종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여 타 시군과의 연계성 및 지역의 정체성을 감안하여 이를 연차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부여읍 가탑리에서 용정리 국도변을 거쳐 백제큰길까지 총 7.2km 거리에 소나무 760주를 식재하여 국도 40호선을 따라 백제왕도의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차별화된 특화거리를 조성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한, 최근 사업을 완료한 궁남로 정비사업의 청단풍 및 이팝나무 구간과 사비고도 공간회복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인 성왕로와 궁남로 잔여구간에 대한 가로환경 조성사업을 기존의 명품 가로수길과 연계해 고도로서의 멋을 살려나간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