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송복섭)는 지난 11월 28일 김종근 부여 군의회 의장이 공적인 자리에서 여성단체회원들을 성적으로 비하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대전지검 논산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김의장은 지난 11월 23일 군행정사무감사중 협의회의 서울시 양천구 방문을 언급하며 “술을 따르고, 똥꼬치마를 입고, 블루스를 춰 군의 이미지를 훼손시켰다”고 말했다는 것.

이에 따라 협의회는 진정서 제출에 앞서 성명서를 내고 "여성을 비하한 것에 대해 사과문을 내고 피해 여성들에 보상하라"면서 "행정사무감사 때 여성을 비하 해 성적모욕감을 주고 명예를 훼손 시킨 의원은 의원직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회장은 "지난 11월 14일 자매지자체인 양천구 초청으로 이용우군수, 전귀천 양천부구청장과 함께 술을 마시며 노래하다 분위기가 좋아 어깨동무를 한 것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의장은 자신의 발언 내용을 시인하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발언이었다."며, "당시 함께 참석했던 단체장들의 여론이 좋지 않아 타의 모범이 되어 달라고 말한 것"이라고 말해 여성단체의 반발이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