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ctn]이용우 부여군수가 공공비축 미곡 우선지급금 인상요구에 발 벗고 나섰다.

이 군수는 지난 18일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에서 열린 충청남도 시장·군수협의회(이하 협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낮은 수매가로 인하여 수매거부 사태를 빚고 있는 공공비축미 우선 지급금 인상과 함께 수매가를 조기에 결정해줄 것을 공식 건의하고, 이를 협의회 공동 명의로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부여군이 지난 21일 밝혔다.

현재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정한 금년도 공공비축 건조벼의 매입가격은 40kg 기준 특등품은 4만8550원, 1등급 4만7000원, 2등품 4만4910원, 3등품 3만9970원으로 군은 매입당일 대금을 우선 지급한 후 2011년 10~12월 전국평균 산지쌀값 조사결과에 따라 확정되는 금액을 내년 1월에 사후 정산해 차액을 지급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RPC(미곡종합처리장)나 개인 도정공장 등의 자체 매입가격이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공비축미보다도 월등히 높은 실정으로 이는 농가들의 공공비축미 수매기피의 주요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농민관련단체를 중심으로 공공비축 매입거부 실력저지에 따른 일부 농민들이 동조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정부의 농정정책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는 것은 물론 우선 지급금을 현실화하지 않을 경우 매입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전남도의 경우에도 우선지급금 인상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한 상태로 충남도에서도 이 군수의 건의에 따라 공공비축미 우선 지급금인상 및 수매가 조기 결정을 공식 건의할 움직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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