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최근 대전시가 주요도로의 인도에 대해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주민이 대전광역시 홈페이지 대전시에 바란다에 올린 글이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11월 8일자로 올려 진 글에 따르면 '요즘 대전 시내 주요 도로의 기존 인도는 엉망진창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도의 일부를 자전거 도로로 만드는 바람에 기존에 인도 전체를 이용하던 주민들은 자전거도로에 절반, 혹은 그 이상 빼앗겨 인도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지경'이라고 했다.
이어 '크고 작은 나무나 구조물 등을 피해 시설하다 보니 인도는 모양도 부정형하고 인도의 순수 기능도 많이 떨어진다'며 '차라리 자전거 도로로 만들어 놓은 곳이 걷기가 훨씬 더 편하고 좋아 많은 사람들은 이곳으로 걸어 다닌다' 고 했다.
또 '그만큼 자전거와 보행자가 부딪혀 사고가 날 가능성이 많고 실제로 사고도 목격했으며 본인도 그런 충돌 사고의 아찔한 위험을 느낄 때도 있었다' 고 밝혔다.

끈겨버린 자전거도로

주민은 이어 '기존 인도를 나눠서 자전거도로로 만들면서 솔직히 인도는 좀 엉성하게 마무리 되고 새롭게 만든 자전거도로는 산뜻해 보행자들은 자전거 도로를 많이 걷는다' 면서 '관계자들은 직접 주요 도로들을 다니면서 현황을 조사해 보행자의 안전과 인도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다하는지 철저한 점검을 바란다' 고 주문했다.
글 말미에는 '특히, 야간에는 새로 잘 만들어진 자전거도로로 많은 시민들이 보행하는데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하고 뒤엉키는 경우가 많아 서로가 불편하기도하다' 며 '걸어 다니는 보행자들도 같은 시민인데 배려가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 고 했다.
이에 충청탑뉴스는 기존 인도에 대해 자전거도로를 개설한 한 구간을 취재했다.

취재한 결과 주민의 지적대로 보행자와 자전거가 뒤엉켜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둔산동 G 백화점앞에는 많은 행인속에 보행자와 자전거가 뒤엉켜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자전거 도로가 끊겨 인도에 선만 칠해놓은 말그대로 그림만 그려놓은 허술한 자전거도로가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또 기존의 인도에 자전거도로를 시설하면서 인도에 대한 정비가 미흡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 관계당국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