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궁남로, 백제고도복원 정비사업 완공 눈앞

- 궁남사거리 0.8km 구간, 이달 완공 목표 막바지 공사 한창 -

임종복 기자입력 : 2011. 11. 10(목)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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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ctn]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백제 고도로서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 중심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첫 단추가 될 '궁남로(석탑로) 정비사업'이 이르면 이달 내에 완공될 전망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백제고도로서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찾기 위한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궁남로 정비사업'은 관북사거리~궁남사거리까지 총연장 0.8km에 이르는 구간을 대상으로 백제의 역사문화를 간직한 상징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총사업비 40억원이 투자된 가운데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가로변 보도를 중심으로 백제의 역사적 주요사건을 기록한 ‘백제시간의 거리’와 백제 목간체를 모티브로 한 '기록의 거리', 8문양을 형상화 한 '문양의 거리', 기와를 테마로 한 '기와의 거리' 등의 특화거리를 조성하는 가운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사비고도의 미적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밤거리 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야간조명 및 LED 가로등 설치, 보행자에게 여가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가로공원 및 쉼터 조성, 청단풍이 식재된 가로수터널 조성 등 도심거리의 새단장을 통한 백제고도로서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게 된다.

군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공사기간 동안 2010세계대백제전 행사구간 활용, 상수도 노후관 교체공사, 금년도 잦은 강우 등 여러 요인들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일부 민원과 주민 불편이 발생했던 점을 감안해 이달 중 완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우 군수는 "그동안 부여는 고도로서 역사성에 기반을 둔 정체성이 부족하고 도시가 지니는 공간적 매력도 없었다"면서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백제고도 부여의 면모가 새롭게 변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120여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성왕로(1.7km) 및 궁남로 잔여구간(0.4km)에 대한 가로환경 정비사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인 가운데 금년말까지 이들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에 본격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