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10. 26재.보궐선거가 공명선거의 초석 되길 바라며

= 강길환 서산경찰서 경무계장

가금현 기자입력 : 2011. 10. 18(화)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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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국민의 4대 기본권인 참정권을 행사하는 권리행사이다.

이번에 실시하는 광역단체장 1곳, 기초단체장 11곳, 광역.기초의원 25곳 모두는 지방자치의 꽃을 올바로 피워야 할 중요한 지역선거로 지난 4. 27 재보궐 선거에 이어 서울시장 선거를 제외하고는 당선자나 관계자 등의 불․탈법에 의한 선거법 위반 등 재판결과 당선이 취소되거나 결격사유가 발생되어 2번째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로 후보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부끄럽게 생각하고 정말로 깨끗하게 치러야 한다.

선거 때만 되면 갖가지 불법과 흑색선전, 타락선거가 판을 치고 금품으로 유권자들을 매수하는 금권선거가 자행돼 왔던 것을 다시 이번 실시하는 재선거를 보면서 기우가 아니길 기원해 본다.

재보궐 선거가 일부 지역에 국한되어 실시된다고 하지만 우리지역도 2번째 재선거를 하는 불명예 지역으로 지역정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당선만 되고 보자 식으로 중앙당이나 후보자들의 과열되고 있는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불․탈법 행위는 마음 놓을 수 없는 중대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우리 경찰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선거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국민이 경찰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서민생활보호 등 핵심 7대과제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경찰서장을 중심으로 그 어느 때보다 굳은 각오로 유관기관과 협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24시간 대응체제를 갖추고 있다.

아무리 경찰이나 선관위에서 공명선거를 위해 불․탈법 행위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한다고 하지만 후보자들이나 유권자들의 바른 양식과 성숙된 선거의식이 없다면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바르게 정착할 수 없고, 국가의 발전도 기대할 수가 없다.

더군다나 재보궐 선거는 불․탈법 행위로 당선이 취소되어 지역 주민간 갈등의 골을 깊게 하고 막대한 혈세를 이중 3중으로 낭비하면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정말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이를 위해 후보자나 선거관계자는 지역주민과 국가를 위한 정책과 실행 가능한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아야 하고, 또한 유권자들도 몇 푼의 돈이나 흑색선전 등 분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진정으로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수가 있는가를 확실하게 판단하여 부끄럽지 않고 깨끗한 투표로 이번 재보궐 선거가 내년도 총선, 대선 등의 공명선거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