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이 나아가야 할 지향 모델을 분류해 보면 강하고 큰 강대농(强大農), 중간규모 이지만 강한 강중농(强中農), 작지만 강한 강소농(强小農) 모델이 있을수 있다. 미국이나 호주 같이 영농 규모가 큰 국가들은 강대국 모델을 지향하고 우리나라와 같이 영농규모가 작은 나라에서 지향해야 할 농업은 작은 규모에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강한 농업 즉 강소농이 되어야 한다.

농업도 시대적 요구와 상황에 부응해야 한다.
이제 농업 현장에서 강소농은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꼭 필요하고 요구되는 농업이 되었다. 물이 있는 곳에 물고기가 모여들 듯이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경제수준 향상으로 소비자들은 소득수준에 맞는 차별화된 농산물을 원하고 있다.
이는 벌써 농산물 유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추석명절에 유통된 사과와 배 가격은 최상품과 최하품의 가격차이가 4배를 넘었고 소고기도 등급에 다라 두 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주식인 쌀 가격도 품질에 따라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소비자들은 소비시장에서 품질에 따른 가격 차이를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다. 농업인이 똑같은 경지면적에서 똑같은 작목을 재배하면서도 농가소득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날수 있다는 현실은 우리농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 무엇인가를 말해준다.
꿈과 열정을 갖고 자기만의 경영기술을 적용하여 품질의 차별화를 이룬다면 강한 농업 강소농은 자연스럽게 이루질 것이다. 누구나 목표와 방향은 쉽게 말한다. 농업현장에서 핵심은 누가 어떻게 목표를 이루는가하는 실천의문제이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15년까지 꿈과 열정을 지닌 발전 가능성이 있는 강소농 15,000호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우리군도 군내에 107농가를 선정하여 작지만 강한 강소농을 위해 개인별 컨설팅과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여 이들이 홍성농업을 이끌어 갈수 있도록 뒷받침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