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훈 서천군의회 의장은 명절연휴를 마친 지난 9월14일자에 서천군과 군의회 홈페이지 등에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내용은 군의원의 2012년 의정비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의정비 인상은 일반근로자나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매년 심의하게 됐으며 적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공청회 주민 의견수렴 등 을 거친다고 말했다.

또한 의정비를 인상해야하는 사유에서 의원은 겸직을 할 수 없고 성실한 의정활동과 주민의 민원해결을 위하고 생업보다는 의정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에 서천참여연대는 의정비 인상 등에 따른 반박으로 ‘경기침체와 물가불안 등 고통 속에 힘든 생활’을 하는 6만여 군민을 경악케 했다고 밝혔다.

또 서천참여연대는 서천군의회 의원들 대부분이 본래의 직업을 가족이나 옆사람에게 명의만 살짝 돌려놓고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겸 직업 을 보면 ▲예식장과 식당 ▲사설우체국 ▲부억 가구 씽크대 대리점 ▲편집 디자인회사 ▲횟집 ▲노인요양 및 사설우체국 ▲농약판매점 ▲금은방 ▲이주여성 결혼업 등을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의원이 의정비 인상으로 하는 사항은 월 의정비 2.623.000원을 받아서 개인생활 민원해결이 어렵고, 의정비가 3년 동안 동결됐으며, 물가상승 금년 7월 4.7% 공무원봉급인상 7.6% 를 감안했다고 했으며, 2012년 의정비 인상요구는 현재대비 5.29% 이며 월 2.623.000원 에서 2.762.000원 으로 월 14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천참여연대는 서천군의회 의원들은 년 31.476.000원을 지급받고 있으며, 의정활동비를 받아 생활비로 충당하려는 생각을 가진 의원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고 돈벌이’를 찾으라고 주문했다.

강 의장은 의정비 수준이 도내 16개 시,군중에 14위라고 밝혔다.

여기에 맞선 서천참여연대는 서천군의 재정자립도가 16개 시,군중에 16위라고 밝히고 의정비를 인상한다고 주민의 삶이 향상 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또 서천참여연대는 의정비 인상안을 자진철회 하지 않으면 서천군내 시민단체와 연대해 지방자치법 제15조에 따른 ‘주민청구’조례안 을 상정해 의정비를 삭감하고, 대규모 집회를 통해 서천군의회 의정비 인상의 부당함을 6만여 군민에게 알리고 서천군의장 주민소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의의 대표라고 하는 군의원들이 년 봉으로 치면 3천여만원 이상 돈 벌이를 하고, 알게 모르게 또 다른 직업을 가졌으면서 의정비를 인상하겠다는 저의가 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안 되고, 취업을 한다 해도 월100만원 수준인 년1200만원의 일자리도 없어 못가는 판국에 의원들의 몰염치한 행태를 바라보는 군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이제 낙선운동이라도 벌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 바란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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