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2003년부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교통사고로 인한 어르신들의 사망사고가 날로 증가하면서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사회적, 신체적 약자에 속하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길을 다닐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드려야 하지 않을까

경찰에서는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을 위하여 경찰 협력단체들과 함께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야광모자, 조끼, 지팡이 등을 나누어 드려 외출하실 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듯 싶다.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은 지역사회 및 모든 운전자들의 공동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한 사회의 활동력에 의해 이동량이 증가하고 다양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고령자의 경우에도 외출형태 변화나 도로 및 교통수단 등의 제반환경, 교통안전시설 미비나 고령자 고유의 신체적 기능 저하에 따른 교통 이동상의 안전을 사회적 차원에서 관심있게 인식되어야 할 중요한 요소이며 어르신 교통문화를 되찾아주는 프로그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역 자치단체에서는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되, 관련기관에서 종사하셨던 어르신들의 인적자원을 활용하면 노동의 재창출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일거양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르신들께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아무리 강조해도 운전자들이 안전운전 수칙을 지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운전은 예측과 관찰의 연속이다. 신호가 끝난뒤에도 서둘러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과 횡단보도를 뛰어드는 보행자가 있을 수 있고 내 차의 속도보다 느린 오토바이가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여 나의 차로에 진입할 수도 있으며 이면도로를 주행할 때 공을 쫒는 어린이가 뛰어들 수도 있고, 굽은 도로를 주행할 때 중앙선을 가로질러 달려오는 차량이 있을 수도 있으며 늦은 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술에 취한 보행자가 보이지 않는 갓길에서 뒷걸음 칠수도 있고 옆차로를 주행중이던 차량이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급하게 차선을 변경할 수 있다는 예측 등 운전은 잠시도 예측과 관찰을 늦출 수 없는 작업의 연속이다.

특히 어르신들은 주행하는 차량을 무시한 채 앞만 보고 걷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고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경운기, 사발이, 오토바이, 등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지고, 땅거미가 질 무렵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보행자가 많아지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음주운전은 본인은 물론 상대 피해자를 파멸로 몰고가는 첩경이요, 가정파괴범이다.

지역사회 및 모든 운전자들의 공동관심과 참여로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은 물론 전 지역 주민들의 교통사고의 불안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