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츄어 정치인이라고 불리는 사람.

바로 김지철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이다.

왜 그가 아마츄어인지는 인터뷰가 끝나고서야 알게 됐다.

진정 변하지 않는 김지철 의원 자신은 아마츄어지만 충남교육이 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진정 우리들이 원하는 정치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인터넷 종합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취재진이 광범위한 천안시청사내에 작은 공간을 마련해 교육발전을 일궈가고 있는 사무실에 당도했을 때는 때마침 천안시청 박윤근 부시장이 을지훈련에 참여한 공직자들을 격려하고 지나치다 김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던 참이었다.

김 의원은 불시에 방문한 취재진을 어느 학교의 다정다감한 선생님처럼 편안하게 맞이했다.

누가 이 사람을 1989년 국가공무원법 위반혐의로 전교조교사 구속 1호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할까 할 정도로 믿기지 않는 선한 동네아저씨 같다.

그러나 그 선한 아저씨의 마음은 늘 열정적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그것은 현재까지 잘못된 교육 즉 관행처럼 흘러 우리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 교육을 바로잡는 투사이기 때문이다.

늘 말로만 듣던 전교조의 대부라 일컬어지고 있는 김지철 의원.

하지만 그와 단 십분만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진정 그의 말이 옳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그가 충남교육을 위해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는 것은 학부모로서도 반가운 일이다.

한해 충남교육청 예산이 2조 3000억원이다.

이 예산 중 73%정도가 인건비지만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이 큰 예산이 충남의 학생들을 위해 골고루 쓰여 지기를 희망하며, 그렇게 쓰여 지도록 하기 위해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김 의원.

지금까지 그가 일구고, 뒤집어 놓은 것들을 보면 왜 김지철 인가를 알 수 있다.

김 의원은 "도농간 교육격차를 최소화시키고, 점차 붕괴하는 농산어촌의 교육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충남도내 전 학생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하고 "실제로 교육지원은 시 단위와 군 단위가 차이가 나고, 읍 단위와 면 단위가 차이가 난다"며 "이 같은 상황은 곧 교육차별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위해 나름대로의 의정활동을 펼쳐가고 있다."고 했다.

그의 이 같은 노력은 충청남도의회 농산어촌교육연구회(대표 김지철 의원, 도의원 5명, 전문가 4명으로 구성)르 구성 운영 중인 것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다.

말만 앞세우는 일부 의원들이 본받아야 할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정확한 근거자료를 통해 무엇이 진정 주민과 학생을 위한 의정활동인지를 정확하고 충분한 자료를 통해 확인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또 "지금 우리 기성세대가 바로 알아야 할 것은 사회안전망"이라고 밝히고 "최근 교육정책 중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지만 우리들이 잊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다문화학생들의 진학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다문화 학생 수 만큼 중학교에 진학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 수와 고등학교 입학한 학생 수를 비교해 보면 너무 많은 다문화 학생들이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고 있다는 사실에 눈을 떠야 한다."고 말하고 "아무리 좋은 교육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는 교육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교육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분이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은 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 같이 진학 문제부터 발생되고 있다는 것은 교육정책을 다시 돌아봐야 할 일이다.

김 의원은 이벤트성 교육정책과 홍보성 교육정책이 난무하고 있는 와중에 진정 다문화 학생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를 관계당국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바로 사회 안정망을 위해.

김지철 의원이 개선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주 중하나가 충남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통해 전국 최초로 분석한 '2010학년도 교원 및 지방공무원, 학교회계직원(비정규직) 근무시간 현황'결과를 공개하고 대책마련을 위해 뛰고 있다.

그는 "교원의 하루 8시간 근무에는 점심시간이 포함되지만, 지방공무원 특히 학교회계직(비정규직)의 근무에는 점심시간을 인정하지 않아서 9시간 근무를 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하고 "같은 학교에서 교원과 위화감이 없도록 충남과 지역교육청이 협조해 지방공무원과 비정규직, 특히 일하는 점심시간마저 휴게시간으로 산정 받는 급식실 종사자의 부당한 근로시간을 일치시키는 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급식실의 조리원들에게 '아줌마' 또는 '어이, 이리 와봐요'라고 부르는 교장들을 만날 때마다 학생들 앞에서 인격을 무시당한 듯 느끼는 그들의 표정이 생생하다"며 "비록 하나의 사례이지만, 타 시.도처럼 학교비정규직을 '선생님' 또는 더 좋은 호칭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지철 의원이 충남도 교육청을 향해 또 하나의 포문을 연 것은 2011년 9월 1일자로 임용되는 학교장의 공모제와 관련된 내용이다.
김 의원은 "내부형 공모제는 교육경력 20년 이상의 교원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면서, 교과부가 교장, 교감 자격증 소지자에게도 개방했고, 충남교육청이 '교장 자격증 소지자' 하나로 제한한 것은 공모제의 무력화와 학부모의 학교장 선택권 무시"라고 지적했다.

또 "이런 교장공모제는 교육계 기득권세력의 말잔치요, 허울일 뿐, 그냥 교장을 임명하는 것이 차라리 예산과 인력, 시간 낭비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교과부와 교육청을 함께 비판한 것이다.

이는 교과부가 충북대 나민주 교수에게 의뢰한 112개 '교장공모제 학교의 효과분석' 등의 자료에 따르면, 자격증 여부와 상관없이 일정 경력 이상의 모든 교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내부형 공모제 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내부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김 의원이 할 말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교육청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학교운영을 보장하도록 충남교육청이 20년 이상 경력의 교원 누구에게나 문호를 개방하는 진정한 내부형 공모제를 실시하여 단위학교 구성원들의 학교장 선택권을 적극 넓히고 21세기에 맞는 혁신학교를 만들 것"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교육현장에 대한 정책과 대안까지 제시하며, 행정의 감시와 견제로 더 낳은 충남교육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김지철 의원.

그는 “교육은 모든 학생이 인격을 닦아 자주적 생활능력과 세계시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이웃과 더불어 살면서 자아실현은 물론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 나아가 인류 번영에 이바지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행 각종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은 결국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한 줄로 서열화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교육비를 들게 만든다"며 "반값 등록금이 그런 것 아닙니까? 그런 교육이 'SKY대학' 진학 경쟁력은 높이겠지만, 세계 유수의 대학이 하는 열린 교육을 당해내지는 못 한다고 미래 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고 말하고 "교육은 소수의 성적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 그들만 가르치는 활동이 아니"라며 "모든 학생들이 각자 지닌 소질과 잠재능력, 장점을 발견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길을 찾고 성장, 발전하도록 돕는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 충남과 한국에서 학교 혁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하고 "일본 공교육의 혁신을 위해 불길처럼 퍼져나가는 동경대학교 사토 마나부 교수의 '배움의 공동체'의 이론과 실천 사례에서 크게 배울 수 있다"면서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을 비롯한 교육선진국들의 사례들을 연구.도입하여 21세기에 맞는 자발적, 민주적, 창의적인 학교혁신을 이뤄야 만 한국교육도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충남도내 각 학교 교장들의 과도한 업무추진비에 대한 적정한 집행과 충남교육공무원 부조리 신고 보상금 조례, 초등학교 전반에 걸친 무상급식 등 크고 작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누군가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
바로 김지철 충남도의회 교육의원이 중심에 있기에 한 학부모로써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