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기 상공회의소 제할 일 한다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
- 기업은 지역사랑, 지역은 기업사랑 -
=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최길학 =

가금현 기자입력 : 2011. 08. 02(화)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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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학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최근 언론의 주요 기사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란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얼마 전 중소기업에서 다소 섭섭하게 생각했던 MRO(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사업에서 삼성이 손을 뗀다고 선언 했고, 대기업 중심으로 1조원의 사회공헌재단을 만들어 내수시장 활성화는 물론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동반성장을 새로운 화두로 삼겠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면서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우리 상공회의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8월 1일 인근 당진군에서는 당진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당지역 내 입주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과 동반성장을 약속했고 당진군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 서산지역에도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앞으로 주요 산업단지에 속속 대기업 공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기대하며 이를 반기고 있으며 또한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주민들도 많다는 것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들의 걱정은 대기업은 경영환경의 변화 등을 이유로 외지업체와 철저하게 경쟁 환경을 만들어 놓고 이윤 없는 사업을 진행하는가 하면, 입주초기 MOU 체결당시에는 지역 업체의 참여와 지역민 우선고용을 약속하고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달라진다는 것이다.

또한 대기업 사원과 가족들은 재래시장과 지역 상권을 외면하는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어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일방적일 수 있다.

그리고 일부 대기업이 지역사회에 꾸준한 관심과 참여 배려로 각종 장학사업과 문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음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일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은 이러한 사소한 일 까지도 기업의 브랜드와 이미지관리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음을 대기업 관계자도 기억해 주기 바란다.

대기업은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에 공헌하겠다던 설립 초기의 초심으로 지역 중소기업을 확실한 동반자 관계로 인식하고 동반성장의 기틀을 조성하여야 한다.

또 지역 중소기업은 무조건 떼를 쓰는 식으로 다가서기보다는 당해 기업의 업무 기준을 제대로 이해함은 물론 정확한 신뢰를 바탕으로 품질향상, 실력, 가격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관련 행정기관은 유력인사의 일감 몰아주기와 관계인의 인사 청탁 등 기업이 수용하기 어려운 불편부당한 관행을 과감하게 자정하고 기업의 요구사항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우리지역에 입주한 기업이 더 큰 성장을 이루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서산상공회의소는 그동안 소극적인 운영을 과감하게 탈피하여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행정기관 간 소통의 역할에 충실하고, 지역 상공인을 위한 비즈니스 센터로서의 역할확대, 기업의 필요인력을 적기에 양성 하고 공급할 수 있는 인재개발원 설립운영, 지역의 경제지표 조사를 통한 사회공헌, 전산관련 자격증 취득을 원활하게 하기위한 상설시험장 설립운용, 지자체 및 지역기업의 특허출원을 돕는 지식재산센터 운영, 지식경영과 인재경영을 지원하기위한 HRD사업, 상공포럼 등 제 역할을 다하여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서산상공회의소 회장 최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