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1월 시 승격이 확실시 된 당진군을 이끌고 있는 이철환 군수는 모범적인 행정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그에게 한 가지 흠으로 비쳐지는 일이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

더구나 이 군수의 흠을 메워줘야 할 부인이 흠을 만들고 있다는데 주민들은 실망감이 크다.

이철환 군수 부인이 흠으로 비춰지는 것은 다름 아닌 부인 개인의 수행비서다.

아무리 군수의 부인이며, 개인적인 일이라고 하나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누리지 못하는 특별한 삶을 누린다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게 보여 질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선거 때부터 이 군수 부인은 자신의 손발을 담당하고 있는 여 수행 비서를 두고 있어 뒷말이 무성했다.

게다가 굳이 나타나지 않아도 될 행사장에 수행 비서를 대동하고 나타나 공무원들과 행사관계자들을 번거롭게 하는 등 주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군수 부인이 차량운전을 못해 운전사 겸해서 수행 비서를 두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변명에 불과한 소리다.

이 군수 부인이 꼭 참석해야 할 자리가 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모범을 보여야 할 위치에 있으면서 모범은 보이주지는 못하면서, 일반 주민보다 더 특별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것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내 돈 가지고 내 편안대로 하겠다고 하는 데야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정서라는 것이 있으며, 지켜야 할 최소한의 것이 있는 것이 현실을 살아가는 사회다.

우리나라 어느 지자체장의 부인들이 개인 수행 비서를 두고 특별한 생활을 하고 있는지 이철환 군수는 가정에 돌아가 부인과 함께 곰곰이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