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ctn]민선5기 1주년을 맞은 당진군수 이철환식의 인사문제를 놓고 군민들과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로 터져 나오고 있다.

당진군은 7월 1일자로 2011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군민들은 개인의 능력과 청렴성, 적성 등은 무시한 채 전임 군수에 대한 보복성 정실인사가 아니냐는 군민들의 여론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몰지각한 행동으로 공무원 위상은 물론 품위를 실추시켜 공무원 자질론이 거론되고 있는 일부 무능한 직원이 주요 요직으로 발탁돼 직원들은 물론 군민들의 불만의 소리가 일파만파 널리 퍼지고 있다.

더구나 지난 1월 정기인사에서 읍`면장으로 배치한 직원들을 6개월만에 본청 주요 부서장에 발탁돼 더욱더 정실인사에 의문이 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리가 바뀐 일부 직원들이 열등감에 빠져 자칫 극단적인 행동이라도 택할 경우 누가 책임 질 것인가 묻고 싶다.

물론 공무원들의 근무년수, 근무평가 등을 갖고 배수에 해당하는 대상자를 인사위원회를 통해 결정한다고는 하고 있지만 모든 칼자루는 단체장이 쥐고 흔드는 것이 맡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현행 단체장들은 인사권 결정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서 만큼은 강력한 제왕적 권한을 가졌다고 볼수있다. 실제로 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단체장의 정책적인 결정력을 약 60%, 인사권에 대해서는 거의 100%에 가까운 결정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선 공무원에 인사권은 단체장들의 고유권한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또한 그 지역에 대한 정서를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현안점이 무엇인지도 꿰뚫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추세가 글로벌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고정관념을 타파한 공무원 당사자의 자질과 지자체에 헌신한 내용에 대한 공정한 심사가 이뤄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군수와 가깝고 아부하는 공무원이 아닌 말없이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는 진정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해 발로 뛸 수 있는 직원에 대한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때 당진군의 꾸준한 발전이 이어질 수 있고 그러한 공무원들이 있어 군민들 또한 믿고 따를 수 있는 풍토를 만들며 가꿔갈 것이다.

사실 주요 보직을 선호하는 일부 공무원들도 문제가 심각한 현상이다.

공무원들의 인사권에 대해서 수평적이기보다는 수직적인 단행이 훨씬 앞서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당진군은 개군이래 117년만의 당진시설치 법률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2012년 1월1일 당진시 출범을 앞두고 기구개편 등 정원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주요 보직보다는 현업부서에서 업무에 충실하고 그 만큼 성과를 내는 직원을 과감하게 발탁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15만 군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시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시 품격에 맞는 행정으로 당진발전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와, 나아가 존경받는 군수의 모습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