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한성진 기자 = 이병도 충남민주혁신교육포럼 대표가 오는 12월 1일, 충남도의회 앞에서 충남도의 '충남행복교육지구' 사업비 전액 삭감 결정을 규탄하고 원안 복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선다.

충남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충남교육청과 충남도청, 그리고 15개 시·군이 협력하여 마을과 학교를 잇고 아이들의 배움과 돌봄을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대표적인 '민·관·학 교육협력 모델'이다. 그러나 최근 충남도는 '충남교육발전협의회'에서 원안 가결되었던 2기 사업의 도비 분담금 3억 원을 내년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하여 지역 교육계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이날 1인 시위에 나서는 이병도 대표는 "충남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지난 10여 년간 마을활동가와 학부모, 지역사회의 헌신으로 일궈온 소중한 교육 자산"이라며, "교육발전협의회라는 공식 기구의 합의마저 무시한 도청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은 교육 협력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번 예산 삭감이 가져올 '도미노 효과'를 우려했다. 그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도비와 시·군비가 매칭되는 구조"라고 설명하며, "도비가 전액 삭감될 경우 각 시·군의 예산 편성 근거가 약화되어, 결국 학교와 마을이 연계한 교육과정, 방과 후 활동, 돌봄 서비스 등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예산은 어떤 정치적 판단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충남행복교육지구 2기 사업 도비 삭감 철회 ▲교육협력 합의 원안 이행 ▲안정적인 마을교육 생태계 보장을 충남도에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이병도 대표는 "아이들의 학습권과 지역 교육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예산 복원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에 행복교육지구 관련 예산 50억 원을 편성해 제출했으나, 충남도는 재정 여건을 이유로 도비 분담금 전액을 미반영한 상태다.

한성진 기자 handumok@hanmail.net 한성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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