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이기국 기자 = 충북경찰청(청장 김학관)은 15일 수사부장(경무관 최종상) 주재로 도내 분산 배치된 검시조사관의 전문성 등 역량 강화를 위한 검시조사 사례분석 회의를 개최했다.

검시조사관은 경찰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으로 '05년부터 법의전문가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변사사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공자(간호사.임상병리사) 등을 경력경쟁 채용했다.

이들은 고도부패, 절단 등 참혹한 사건현장과 사망원인이 불분명한 변사현장에 즉시 출동하여 검시를 통해 자‧타살, 부검 필요성 등을 판단하는 전문인력이다.

회의는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변사자 검시의 전문성과 검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한정 검시조사관은 법의 곤충학을 활용해 고인의 사후경과시간을 과학적으로 추정하는 기법을 실무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고, 정만수 검시조사관은 다양한 목맴 사망 검시 사례를 발표했다.

행사에서 수사부장은 검시조사관 2명에게 충북경찰청장 표창 등을 수여하여 영예성 및 자긍심을 고취했다.

충북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한 정인남 검시조사관은 그간 변사사건 5,600여건을 검시한 전문가로, 살인 등 강력사건 현장에서 혈흔 형태를 분석하여 범죄혐의를 입증하는 등 사건해결에 기여한 공적으로 표창을 수상했다.

정 검시조사관은 "검시업무는 변사사건 처리 과정에서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사망의 진실을 밝히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하는 중요한 업무 이기에 현장에서 면밀히 검시하고, 더욱더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근무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종상 수사부장은 "검시조사관은 해부학과 병리학 등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검시를 통해 범죄 관련 여부를 판단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전문인력으로 과학수사 분야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사례 발표 후 검시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한 실무 토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표준업무처리지침 준수, 과학적 판단 기준의 정립, 협업체계의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논의했다.

검시조사관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검시조사관의 전문성과 현장판단 역량을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례분석과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도민의 안전과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기국 기자 leegikook@hanmail.net 연당 이기국 기자 입니다.

• CTN 신문사 블로그
• CTN 네이버 블로그
• CTN 방송
• CTN 페이스북
• CTN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