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ㅣ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공식 합류했다. 민주당은 14일 권 전 시장을 선대위 산하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회는 차기 정부에서 추진할 행정 혁신 과제를 선별하고 정책 개선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구로, 선대위 내에서 핵심적인 정책기획 조직으로 꼽힌다.

권 전 시장은 이번 임명과 관련해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회는 향후 정권 운영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기구”라며 “당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 권 전 시장은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의 거리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후 선대위 핵심 직책까지 수락하면서, 사실상 이재명 후보 측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합류는 권 전 시장의 정치 복귀를 의미하는 동시에, 대전·충청 지역을 겨냥한 전략적 인선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대전 정가에선 중도층 및 무당층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권 전 시장은 제17·18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4년 민선 6기 대전시장에 당선돼 4년간 대전시정을 이끌었다. 특히 시민 참여와 소통을 강조한 시정 운영, 지역 균형발전 정책 등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한 대전 지역 정치 관계자는 “권 전 시장은 행정 경험과 정치적 중량감을 두루 갖춘 인물로, 이번 선대위 합류는 단순한 정치 복귀 이상의 상징성이 있다”며 “정책과 인물 중심의 지역 정가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임명을 계기로 권 전 시장의 향후 정치적 입지와 역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방선거 또는 총선 출마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가운데, 향후 그의 행보에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권 전 시장이 이끄는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회는 향후 관료제 개혁, 공공서비스 혁신, 디지털 행정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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