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한성진 기자 = 홍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최선경)는 지난 11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포신도시와 홍성읍, 광천읍 간 통학버스 운행 정책을 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선경 위원장을 비롯해 광천읍과 홍북읍에 지역구를 둔 장재석 의원, 이정윤 의원이 함께 했다.

이들은 "예산군이 충남 최초로 학생전용 통학버스를 운영하자 홍성읍에서 내포신도시 내 고등학교로 등하교를 해야 하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다행히 군에서 발 빠르게 오는 4월부터 운영 중인 마중버스 연장 운행을 통해 내포신도시에서 광천읍까지 고등학생 전용 통학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혀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많은 요구가 빗발치는 내포신도시와 홍성읍을 오가는 노선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이들은 "고등학생들의 통학 거리는 학습의 질과 생활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교육 환경 열악을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거나 원도심 공동화가 가속될 것이다. 따라서 통학 거리와 통학 시간은 단순히 이동의 불편함 이상의 문제를 내포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한 요구사항은 △등하교 시간에 맞춰 내포신도시와 홍성읍을 오가는 통학버스 노선 조정 △'한정면허' 제도 활용 방안 검토 △셔틀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및 재정 보조 등이다.

끝으로 최선경 위원장은 "사실 지난달 홍성고 학부모회의 요청으로 민주당 지역구 의원인 문병오, 신동규 의원과 함께 현장의 소리를 청취해 소통했고 이후 관련 상임위인 산업건설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제하며, "예산 확보가 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이번 통학버스 운행 정책이 현장에서 최대한 빨리 시행되지 않는다면 홍성군 행정서비스가 인근 지자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주민들의 거센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지난달 12일, 군청 건설교통과, 홍주여객, 홍성교육지원청, 학부모 대표와 실무자 의견 수렴 및 버스 운영을 위한 세부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홍성교육청 주관으로 학부모 수요 조사를 면밀히 진행한 후 이를 바탕으로 홍성군에서 주체적으로 통학버스 노선 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것을 협의한 바 있다.

한성진 기자 handumok@hanmail.net 한성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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