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ㅣ대전 서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2일,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서구청 비서실장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날, 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둔산경찰서는 지난 7월 22일 서구청 비서실장실을 압수수색한 바, 이는 지난해부터 제기된 입찰 비리 의혹이 밖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구청은 뒤늦게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비서실장을 직위 해제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전 서구청의 비리 의혹은 절대 은폐돼서는 안 되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줌의 의혹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구청장의 최측근인 비서실장의 비리 의혹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수 없으며, 조직적인 부패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윗선 가담의혹까지 제기했다.

의원들은 “비서실장이 권한을 남용하여 입찰 비리를 주도했다면, 47만 서구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행위가 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서구청에 대한 깊은 실망과 불신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구의회 민주당 의원 일동은 서구청이 이번 비리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비리 의혹의 모든 관련자를 철저하게 수사하고, 수사기관은 비리 의혹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