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ㅣ대전 서구의회는 19일 제28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지원 의원(국민의힘/용문동, 탄방동, 갈마1·2동)이 발의한 ‘경로당 운영비 시비 보조금 산출기준 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서 의원은 “경로당 운영비 지원 예산은 7대3 시·구비 매칭 예산으로 5개 구는 시비 보조금에 구비 예산을 더한 운영비를 관내 경로당에 차등 지원하고 있다”며 “서구도 실 이용 회원 수, 경로당 면적, 여가 프로그램, 회계 운영 등의 항목을 바탕으로 경로당을 평가하고 A~D등급까지 4등급으로 분류하여 운영비 지원 금액에 차이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 항목 중 ‘실 이용 회원 수’는 배점이 80점에 달하며, 20명 미만부터 91명 이상까지 9구간으로 설정하고 구간별 배점을 달리하여 경로당 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A등급과 D등급의 운영비 차액이 월 10만 원에 불과하다 보니 회원 수가 많은 경로당은 급식 횟수를 줄여야 하는 등 경로당 운영비 부족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5개 구 중 서구의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은 약 30%에 달하지만, 시에서는 각 구에 속한 경로당의 개소 수만을 파악하여 경로당 운영비의 주된 재원인 시비 보조금 36억 4천여만 원 중 24.6%인 약 8억 9천만 원만을 서구에 할당했다”며“경로당 개소 수를 기준으로 한 시비 보조금 분배는 5개 구 간의 형평성을 해치고 구에 따라 운영비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 의원은 경로당의 운영비 부족으로 인한 갈등을 조정하고 5개 구 및 경로당 간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전광역시는 경로당 운영비 시비 보조금 산출 시, 경로당 개소 수가 아닌 실 이용 회원 수, 노인 인구 비율, 운영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산출 기준으로 개선·적용할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