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올해 첫 '루비로망 포도' 수확 기대
안광성(남, 58세) 농가...양액베드 재배 성공
이기국 기자입력 : 2024. 06. 17(월) 21:53
안광성 씨, 루비로망포도 농장에서 수확을 앞두고 한껏 풍요로운 웃음을 짓고 있다.
[영동/CTN]이기국 기자 = 충북 영동에서 전국 최초로 루비로망 포도 양액베드 재배에 성공해 화제다.

주인공은 영동군 황간면 안광성씨로 내달 7월 첫 수확에 기대감이 벅차있다.

안씨는 2년전 포도 하우스 1500여㎡를 구입해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세상에서 가장 비싼 포도인 루비로망을 토경재배가 아닌 양액베드 재배로 130주 식재했다.

안 씨는 "당시 주위의 걱정과 만류가 많았지만, 스마트팜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고, 4년 전 딸기를 양액베드 재배 해 본 경험이 있어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안 씨는 딸기와 포도 모두 천근성 작물이란 점도 착안했다.

뿌리가 얕게 뻗어 베드에 고정이 가능하고, 작물 생육에 필요한 필수 원소를 적당한 농도로 용해시킨 배양액으로 포도를 재배해 토경재배보다 품질 좋은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영동군의 개별농가 스마트팜 보급사업도 지원받아 스마트팜 ICT센서장비, 영상장비, 제어장비, 정보시스템 등도 구축해 현장 견학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 씨는 "포도 농사를 오래 짓다보면 필요한 시기에 반드시 해야 할 것"이라며 "양액베드 재배와 스마트팜 장비가 시간적 여유를 돌려주면서 품질 좋은 포도 재배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포도 한 알 한 알 제대로 된 명품 포도를 생산해 그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고 싶다"며 포부도 밝혔다.

이기국 기자 leegik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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