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가금현 기자 = 서령버스가 운행중단 8일 만에 운행재개 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서령버스 강신욱 대표는 서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한편 CTN의 '[가금현 발행인 칼럼]취약계층 발목 잡고,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라는 제목의 기사보도 후 서산시 각 사회단체를 비롯한 시민들로부터 서령버스의 방만 경영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었다.

칼럼보기 : CTN http://www.ctnews.kr/article.php?aid=1702624253364903094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서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서령버스 대표이사 강신욱입니다.

그동안 저의 경영 능력 부족과 어리석은 판단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시내버스 운행을 불법으로 중단해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이유를 불문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그리고 임금체불로 인하여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서령버스 직원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시내버스 운행 중단으로 어르신과 학생 등에게 많은 어려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같은 마음으로 여러 날 고민과 고민을 거듭한 끝에 우선 시내버스 정상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멈춰 섰던 차량을 일제 정비 후에 빠르면 22일에 버스를 이전대로 정상 운행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시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투명한 경영을 위해 적극 자료를 공개하겠습니다.

회사와 관련된 개인 간 채무관계를 포함하여 부채현황에 대한 원인 분석과 증빙자료를 모두 공개하겠습니다.

서령버스의 운송수입에 대한 세부 지출증빙 자료와 유류대, 타이어 회사와의 계약서 및 관련 일체 서류 등을 공개하겠습니다.

서산 시민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소통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서령버스의 경영안전을 위한 체질을 적극 개선하겠습니다.

제 임금을 다른 버스회사 급여 수준으로 낮추거나 줄이고 관리직 인력도 최소화하겠습니다.

불필요하게 과다 지출된 경비 등 경영 효율을 떨어뜨렸던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여 내부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점감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서령버스가 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보다 친절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특히 서산시 시내버스 운행노선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노선 감축, 노선 변경 등에 대하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앞으로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면서 효율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 투명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하겠으며, 서산 시민의 발인 서령버스가 절대 멈추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령버스를 정상 운행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바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리며, 만약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대표이사인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행정처분 등을 이의 없이 따르겠습니다.

시민들이 느끼시는 불편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