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ㅣ 김재헌 세종미래전략포럼 대표가 정치인으로 내년 4월 총선 세종 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힘겨운 유년 시절을 보낸 김재헌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길거리에서 신문과 껌을 팔고 야간 고등학교에 다니며 구두닦는 일도 마다하지 않다가 신학교에 입학해 목회자로, 작가로 반평생을 살다가 네 권의 책 덕분에 일약 스타 작가가 된 김재헌(61) 대표가 내년 4월 출사표를 낸다.

특히 교과서에 등재된 책 『16살 네 꿈이 평생을 결정한다』가 일 년 만에 30만 부 판매되고 『기행문』이 7만 부 가량 팔리면서 당시 문화부 장관 추천 도서로 지정되는데 이어 『10대들에게 꼭 해야할 서른 세 가지』와 『주니어 생각의 탄생』도 검인정 교과서에 등재되며 명실공히 '교과서 등재 작가' 타이틀을 얻었다.

작가로서 백만 권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며 자유학교법 입법 청원 운동을 시작해 정치인으로 새로운 인생 2막을 계획하고 있는 김재헌 대표.

17일 김 대표는 세종 연서면 인근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조치원을 경제 중심 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9년 동안 1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지만 인구는 오히려 4천명이 줄었다"며 "'청춘 프로젝트'는 실패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통해 조치원 구도심을 산업과 주거, 문화 등 복합공간으로 만들어 인구를 늘리겠다"며 조치원 인구 소멸 위기를 해결할 적임자는 자신뿐 이라고 강조했다.

▲23일 세종시민회관에서 가진 북토크에서 김재헌 대표 지지자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정민준 기자]

조치원 구청 신설에 대한 당위성도 주장했다.

김 대표는 20일 지역 언론과 가진 정책 토론회에서 "세종시 청사에서 조치원 소정면까지 거리가 40Km이고 왕복 길이가 80Km 이르러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생활권이 다른 지역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발전 동력 확보를 위해 '조치원구'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치원이 낙후되고 개발이 안되는 것은 능력이 없는 거수기 국회의원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연구개발에 머물렀던 산학협력의 패러다임이 기술사업화, 인력양성, 지역사회 기여, 학내 구성원 창업까지 확장됐다"면서 "조치원 지역에는 홍익대와 고려대를 연구원 중심의 산학협업 대학원으로 조성할 것"을 강조했다.

"대학원 조성에 따른 개발 이익금을 연구비로 지원하고 졸업과 동시에 스타트업 기업들이 만들어지면 조치원이 산업화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23일 세종시민회관에서 가진 북토크에서 국회에 입성하면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법안을 만들어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예술활동을 증명한 모든 문화예술인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인으로 새로운 인생 2막을 계획하고 있는 김 대표는 "오랜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고 세종에 뼈를 묻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겠다"며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