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CTN]강현수 기자 = 천안서북소방서(서장 김오식)는 30일 오전 10시 다가구주택 입구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기여한 민간인 유공자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표창 대상자는 남부새마을금고 봉명이편한지점 에 근무하고 있는 오현봉 지점장이다.

오현봉 씨는 지난 5월 4일 오후7경 성환읍 성월리 3층 다가구주택에서 입구에 쓰레기와 박스에 화재가 발생해 지나가던 주민들의 ‘불이야’ 소리에 이를 듣고 집안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나와 불길을 진압한 공을 인정받아 천안서북구 소방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불이 난 곳 위에는 가스계량기가 위치한 자리이고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이라서 오현봉씨의 신속하고 용감한 대처가 없었다면 자칫 인근건물들로 화재가 확대되어 대형화재로 인한 중대한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표창장을 수여한 오현봉씨는 “이웃 주민으로서 옆집에 위험이 발생했을 때 도와 주는 게 당연한 것으로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표창까지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빠른 조치로 큰 피해가 없어서 소화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오식 서장은 “이웃건물에 발생한 화재에 소화기를 들고 용감하게 나서준 오현봉씨에 소방서 전 직원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면서 “천안서북소방서도 시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