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가금현 기자 =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는 지난 7일 서울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최재형 순국 103주기 추모식 및 제4회 최재형 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영숙 이사장은 "2023년에는 반드시 멸실 된 최재형 묘를 복원해 키르기즈스탄에 있는 부인과 합장을 시키겠다"고 말했다.

문영숙 이사장의 기념사/가금현 기자

특히 이날 문 이사장은 전주최씨 종중에서 강동구 고덕 1동 99-1번지 일대 2,100평의 땅을 최재형기념관 부지로 내놓겠다는 확약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사에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에 이어 이종찬 우당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은 최재형 선생은 너무 훌륭한 분이라 감히 필설로는 부족해서 안중근 의사의 말 중에 최재형 선생의 초상화를 집집마다 걸어놓았다는 말을 언급하며 최재형 선생의 업적을 힘주어 말했다.

양향자 국회의원은 한인 디아스포라 1세대이신 최재형 선생님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한시준 독립기념관장과 인천광역시 도성훈 교육감의 영상추모사가 이어졌다.

이어 2023년도 상반기 장학증서 전달이 있었고 제4회 최재형 상 시상식이 열렸다. 최재형 상 본상을 받은 구수환(이태석재단 이사장)은 수상소감에서 이태석과 최재형은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상금을 최재형의 후손들을 돕는 데 써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특별한 행사가 열렸는데 전주최씨 종중의 최종억(최재형기념사업회 후원회)회장이 전주최씨 선포식에서 최재형이 전주최씨 평도공 22세 손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제야 알게 되어 후손으로서 너무나 황망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최씨 종중에서는 최재형기념사업회 창립자(김창송, 전상백, 박춘봉, 김수필)중 두분만 참석하여 전주최씨 종중 최종훈 회장으로부터 감사패와 금 한 냥과 꽃다발을 받았다.

또한 전주최씨 족보를 발견하고 추적하여 전주최씨 종중과 연결한 문영숙 이사장에게도 공로패와 금 한냥을 주었다.

뒤이어 전주최씨 종중에서 한국에 나와 있는 최재형 후손(5명중 1명은 불참)들에게 인증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어 추모공연에는 바리톤 윤종민의 최재형 노래와 역사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을 했다. 유족인사에는 인천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재학중인 최 일리야가 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어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 헌화와 분향 순서까지 최재형 순국 103주기 추모식은 최재형기념사업회 창립이래 가장 성황을 이룬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