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가금현 기자 = 충남 당진시의 중심으로 통하는 수청1지구 도시개발이 진행 중인 가운데 비산먼지로 인해 지역 상가 및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보에 의해 지난 30일 현장을 방문한 CTN 취재진은 부지조성을 진행하면서 대형 공사차량 등으로 발생하는 비산먼지는 물론 당진시에서 당진IC로 통하는 도로에는 흙먼지가 쌓이고, 살수 차량 등에 의해 씻겨 흘러든 토사에 의해 배수로가 막힐 지경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현장에서 배출된 토사가 도로 배수로를 막고 있다./가금현 기자

또 버스터미널 및 많은 상가가 밀집된 곳과 도로 사이를 두고 진행되면서 발생한 비산먼지로 인해 주민들은 고통을 받고 있다.

주민 A는 "당진시에서 추진하고, 대형건설사에서 진행하는 도시개발사업이 비산먼지 발생 등 환경오염을 일으켜 주민에게 고통을 주면 되겠느냐"고 반문하고 "부지조성에 흙을 다루면서 흙 먼지 하나 날지 않도록 할 수는 없지만 도로 바닥에 쌓인 토사가 하수관을 통해 흘러 들어가도록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점을 발생시킨다는 것은 관리감독기관과 시공사 측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질타했다.

도로에 쌓인 비산먼지가 차량 통행 중 날라 자연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가금현 기자

이에 대해 당진시 관계자는 "지난 30일 충남도와 합동 점검을 통해 미흡만 부분을 확인 후 조치토록 통보했다"고 말하고 "현재 방진벽 일부가 철거된 것은 시공사 측에서 도로변 공사를 위해 요청으로 이뤄진 부분이며, 토목공사장의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저감대책으로 방진벽, 방진망 설치, 살수조치 등을 통해 최소화 시키도록 관리 감독이 진행 된다"고 했다.

시행사 관계자는 "미흡만 부분에 대해 보완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 수청1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전북에 본사를 두고 있는 S건설이 진행하는 가운데 현재 73%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