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박형태 기자 =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지난 2월 10일부터 사전경기로 진행중인 컬링 경기 남자고등부 봉명고등학교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14일 저녁, 경기도 의정부컬링기장에서 열린 남자 고등부 결승에서 충북 봉명고(감독 문성관, 코치 이재철, 스킵 문현, 서드 임병현, 세컨드 이태우, 리드 권오우, 5th 윤지후)가 강원도 대표인 춘천기계공고와의 경기를 연장 접전끝에 5-7로 아쉽게 졌지만 준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남자고등부 봉명고는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이었다.

13일 열린 8강전에서 서울체고를 7:4로 이겼고, 기세를 몰아 우승후보인 경북 의성고도 11-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며 창단 첫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결승에서 신흥 강호 춘천기계공고를 맞아 1엔드에 득점 없이 마친 뒤 2엔드에 1점을 먼저 주고, 3엔드에 1점을 뽑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4엔드에 춘천기계공고는 2점을 뽑았고 5엔드에 충북 봉명고 1점을 따라붙어 2-3로 1점 밀린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봉명고는 6엔드에 다시 1점을 추가, 3-3 동점을 만들었다.

7엔드에 1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8엔드와 9엔드에 1점씩을 내줘 다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10엔드에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은 충북 봉명고는 아쉽게 1점을 더해 5-5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연장 11엔드서 후공을 잡은 춘천기계공고가 2점을 뽑아내며 아쉬운 패배로 경기를 끝냈다.

봉명고등학교 문성관 감독은 지난 "2011년 창단하여 여자고등부에서만 준우승을 2번 차지했고, 이번에 남고부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 한다" 면서 "우승을 기대했던 여고부가 8강에서 탈락한 게 아쉽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충북 컬링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충북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9위를 목표로 대회에 출전하여 빙상(스피드)와 바이애슬론, 컬링 종목 등 모든 출전종목이 선전하며 순항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