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대산·대죽산업단지 공업용수 해결 '두 팔 벗고' 나서

-「2021년 3차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사업」우선협상자 선정, 비케이이엔지 바로 추진 가능

가금현 기자입력 : 2022. 10. 17(월)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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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차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비케이이엔지(주)가 울산석유화학단지에서 '방류수 재이용 사업현장'전경./가금현 기자

[서산/CTN]가금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대산·대죽산업단지 공업용수 부족 해결을 위해 두 팔을 벗고 나섰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지난 9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온배수 재이용 사업'과'대산·대죽산업단지 방류수 재이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임해지역의 산업단지는 지리적 특성상 고질적인 용수 부족 지역으로 대규모 건설공사와 비용이 수반되는 용수공급에 의존하고 있으나 한정된 수자원으로 인해 대체수자원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이 시장이 밝힌 사업에는 현재 한국수자원공사가 조성 중인 대산임해산업지역공업용수도(해수담수화)공사(2024년 하반기 공급예정인 해수담수화(10만㎥/일) 사업을 제외하고, 현재 대죽2 일반산업단지, 대산3일반산업단지(확장) 등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업용수 13만2천㎥/일이 필요 할 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공업용수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산·대죽산업단지는 이미 공업용수 공급 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신규 산업단지 개발 및 공장 신‧증설을 위해서는 추가 공업용수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서산시는 폐수 처리 수를 활용한 방류수 재이용 사업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실시한 「2021년 3차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사업」에 비케이이엔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추진하는 사항으로, 시에서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 계획이 적기에 수립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사업은 서산시와 충남도가 원만한 협의만 이뤄지면 조기에 착공, 부족한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산시는 우선 가능한 사업부터 시행해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폐수 처리 수를 활용한 방류수 재이용 사업'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폐수를 전량회수해 재처리 후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친환경 사업으로 이미 울산석유화학공단 등에서 운영되고 있어 '탄소중립 및 환경오염원 저감'에 크게 기여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공장 내 생산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온배수(해수)를 재이용해 공업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은 현행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는 '온배수 재이용사업'을 '발전소 온배수를 재이용할 수 있도록 처리된 물'로 한정하고 있어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이완섭 시장은 지난 9월 26일 성일종 국회의원을 만나 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한 상태다.

이에 법안 통과가 이뤄져 온배수(해수)를 재이용해 공업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 하루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

당시 이완섭 시장은 지난 9월 "공업용수 확보는 기업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밝혀 기업들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