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옛 군청 자리 '모기 산란장' 변신
가금현 기자입력 : 2022. 05. 27(금) 07:55
당진시 당진 중앙 2로 옛 당진군청 자리에 공원과 지하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수년째 건설이 늦춰지면서 원도심에 대한 늦장 행정으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당진시출입기자단
[탑뉴스/CTN]가금현 기자 = 충남 당진시 당진 중앙 2로 옛 당진군청 자리에 공원과 지하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수년째 건설이 늦춰지면서 원도심에 대한 늦장 행정으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제보자 A 씨는 "당진군청을 철거한 지 약 2년이 됐고 군청에 인접한 건물들을 철거한 지는 약 4년이 되어 간다"면서 "도대체 언제 공원과 지하 주차장이 건설되는 거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신 시가지에 건설되는 시설물들은 빠르게 건설되는데 원도심이라고 행정 후 순위로 밀린 거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뒤 "더욱이 본래도 지형이 낮아 물이 잘 고이는데 당진읍성 문화 유적을 발굴한다고 땅을 파 놓고 관리를 하지 않아 물이 고여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모기와 벌레들이 들끓고 있다"며 당진시의 태만 행정을 지적했다.

더불어 "그렇 잖아도 원도심에 사람들이 없어 장사하기가 곤란한데 냄새가 진동하고 벌레가 창궐하는데 누가 오겠냐"며 "최근에 운영하던 커피숍도 끝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고 하소연했다.
옛 당진군청 자리 개발이 늦어지면서 모기 등의 서식지로 변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당진시출입기자단

또 다른 주민 B는 "작년에는 올 4월 말에 한다고 했다가 다시 5월에 한다고 했다가 설계를 변경해야 돼서 안된다고 하더니 이제는 7월은 돼야 할 거 같다고 얘기한다"면서 "건축법상 건물을 철거했으면 지하 골조도 파내야 되는 것으로 아는데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며 늦장 행정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당진시출입기자단 회원사와의 인터뷰서 "발굴을 마치고 당진읍성 복원 사업 설계를 하고 있다. 6월 말 정도 되면 설계가 완료가 될 예정"이며 "지대가 낮은 곳이라 장마가 끝나고 8월부터 11월까지 복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형이 낮아 물이 잘 고이는 것은 알고 있고 현재 물이 고여 있는 것도 알고는 있다"면서 "약 20여 미터를 복원할 예정인데 장마 때 배수시설을 하면 자칫 졸속 복원이 될 수 있어 견적을 받아 놓고 투입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진시청 도시재생과 관계자도 "가장 큰 문제는 당진읍성 문화재 발굴과 실시 설계 변경 때문이라며 발굴에서 복원 승인받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최근에 문화재 복구 계획 승인까지는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건축부서에서 9월까지는 설계를 완료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달받았다"라며 "설계서가 나오고 행정 절차를 거쳐야 돼서 연내 발주까지는 가능하나 본격적인 사업 시작은 내년부터 시작될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시민이 말한 건물 지하 기초 골조를 해당 건물 철거 시 안 파내는 것은 문제가 없다. 문화관광과에서 읍성 복원 사업을 할 때 철거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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