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가금현 기자 = 충남 당진지역에서 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출마 예정자 3명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해 선관위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출입기자단(회장 가금현, CTN)취재에 따르면 선관위에 고발된 인사는 오성환 전 당진시 경제산업국장과 이계양 충남도의원, 전영옥 신평면체육회장 등 예비 후보 3명이다.

이들은 지난 3월 18일 저녁 6시 30분 경, 신평면 삽교천에 위치한 횟집에서 열린 신평면 주민자치위원회 워크숍에서 이들은 축사 발언 중 '지난해 10월 신평면 주민자치회에서 개최한 가을음악회에 후원금을 기부했다'는 발언을 해 선관위에 고발됐다.

선관위는 언론보도 및 신고인의 신고서 등을 토대로 당진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오성환 전 국장과 충남도의원 제2선거구에 출마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계양 충남도의원, 당진시의원 라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전영옥 회장 등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서에 따르면 오성환 전 국장과 전영옥 회장은 각각 100만 원, 이계양 도의원은 300만 원을 기부했다고 하는 발언 내용이 담겨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평면주민자치회 모임 현장에 있던 참석자의 고발로 조사에 착수돼, 지난 24일 주민자치회장과 사무국장 등 임원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등 사실관계 파악 및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나 해당 사안과 관련해 당사자들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거나 '금시초문', '오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오성환 전 국장은 "지난해 신평면 주민자치회에서 행사를 하는데 광고 협찬 의뢰가 들어왔었다"며 "신평면 주민자치회가 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이상 없다고 해 개인이 아닌 운영하는 업체 명의로 후원한 것이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단 회원사 인터뷰에서 이계양 도의원은 "당시 음악회 행사가 있었는지 몰라 가지도 않았는데, 도대체 300만 원을 기부했다는 얘기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모르겠다. 정말 금시초문"이라며 "또한 도의원이 300만 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하늘에 맹세코 그런 일이 없었다"고 강력히 부인했으며, 전영옥 회장은 휴대전화 전원을 꺼 논 상태여서 구체적인 반론을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당진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