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ㅣ충청권의 숙원사업인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서는 이동 편의성 증진 및 물류 수송을 위한 광역 및 순환도로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대전~세종~충청권의 주요 시간대 교통체증은 심각한 상태. 이대로 두면 앞으로 개선은커녕 악화가 예상돼 도시의 상생발전에 큰 장애 요인이 될 전망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이에 ‘충청권 1시간 생활권 조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대전을 중심으로 계룡~세종~청주~보은~금산 등 충청권 주요 도시를 잇는 총연장 100km의 순환 고속도로를 꼭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1시간 생활권 조성을 위한 광역순환도로 건설 계획. 대전을 중심으로 외곽을 잇는 총연장 100km의 고속 순환도로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외곽 연결 고속도로망을 구축해 전체 충청권을 1시간 내 접근 가능한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광역교통망 축을 충청권 내 순환형으로 전환하면 도심통과 교통량 분산 및 도시 간 접근성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윤석열 후보가 이 같은 공약을 내놓게 된 데는 기존 경부고속도로 및 호남고속도로지선의 대전 도심 통과구간 교통량이 너무 많아 도심을 우회하는 새로운 광역 고속순환망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대전 시내 일부 도로 통행속도는 출퇴근 시간대에 20km/h 미만으로 교통혼잡비용이 연간 1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계획대로 도로망이 갖춰질 경우 충청권 메가시티 구현 촉진, 도심 교통정체 해소, 국가균형 발전 선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