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대덕e로움' 심폐소생 들어간 대덕구…살릴수 있을까?
- 지역화폐 ‘대덕e로움’ 생존전략 ‘뜬구름 잡기’
- 박정현 구청장 14일 기자회견서 “내년 대덕e로움 운영 정책중심으로 전환
정민준 기자입력 : 2021. 12. 14(화) 19:35
▲대덕구청/사진제공
[CTN 이슈]정민준 기자ㅣ 대전 대덕구 ‘대덕e로움’이 존폐기로에 오르면서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결국 심폐소생에 나섰다.

정부가 오는 2022년부터 광역·자치구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지원 즉, 수혈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박정현 구청장의 대표 브랜드 사업인 지역 화폐 ‘대덕e로움’이 도생의 길을 찾아야 할 형편이다.

대덕구는 이 사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대덕사랑상품권 발행위원회, 선순환 경제구조 구축 용역 등 외부 의견수렴을 거쳐 마지막으로 이달 1일 지역주민과의 타운홀 미팅을 갖고 새로운 운영방침을 수립했다.

하지만, 대덕구가 내놓은 각종 대책안이 확실한 해법이 되지 못하고 처음 출시 때 방안에 기능만 조금 추가한 재탕이라는 지적이다.

박정현 대덕구청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대덕e로움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서간 경제 불균형 해소에 방점을 뒀다고 새 운영방안을 내놨으나, 이는 지난 2019년 처녀 출시 때 밝힌 내용과 거의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또 사용범위를 대전시 전역에서 대덕구로 한정하고 대전시가 발행하는 ‘온통대전’과 중복 소유를 가능하게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역시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

소비자들은 각종 정보의 홍수 속에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지역화폐에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대덕e로움'이 더욱더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이다.

온통대전과 중복 소유, 월 20만 원까지 캐시백 10%는 아예 없는 것만 못하다는 목소리다.

대덕구의 한 주민은 “월 구매한도 20만 원에 캐시백 10% 혜택으로 어떻게 온통대전과 경쟁할 수 있느냐”며 “자폭의 길을 걷지말고 생색내지 말고 이 기회에 폐지하는 게 도움이 될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박 청장은 “정책 중심 방향으로 운영이 틀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실행방안으로 친환경 정책인 탄소저감, 자연보호, 지구온난화 방지 및 재생 에너지 등 참여정책 발굴과 사용자 편익 증진을 위한 플랫폼 영역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 또한 대덕구의 산업 생태계와 인구 구조, 주민 소비 성향을 무시한 터무니 없는 발상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대덕구는 지역 5개 구청 중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구매력이 상당히 취약한데다 젊은층 대부분이 서구, 유성구 등 신도심으로의 쇼핑 성향이 강해 이들을 어떻게 관내 소비로 유인할 수 있느냐가 대덕구 경제를 살리는 관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민준 기자

jil367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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