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CTN] 이병종 기자 = 증평소방서(서장 염병선)는 오는 19일 석가탄신일을 대비해 관내 전통사찰에 대한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전통사찰은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로 봉축행사를 진행하는 등 화기사용이 증가하고, 사찰 대다수가 목조 건축물로 화재에 매우 취약한 데다 산림 주변에 위치해 자칫 대형 산불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

충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 부처님 오신 날이 속한 4월의 사찰 화재 건수는 9건에 달했다. 또한 최근 5년(2016~2020년)으로 넓혀보면 전국 사찰에서 250건의 불이 나 7명이 다치고 약 45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에 소방서는 관내 전통사찰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와 관서장 현장방문컨설팅을 통해 관계자 초기 대응능력강화 교육을 추진하며, SNS홍보 등 국민을 대상으로 화재예방홍보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는 특별경계근무기간으로 정하고 유동순찰, 유관기관 공조체제확립 등 대응체제를 확립한다.

염병선 서장은 "사찰의 경우 대부분 목조건물로 되어 있고 산속에 위치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며 "관계자 및 방문객들의 화기 취급에 좀 더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