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CTN]김태훈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7월 말~9월 초 약 한 달여간 도내 전 시·군 축산농가와 유기동물보호소 등 1,141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무료 가축순회진료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에 연이어 폭염, 잦은 집중호우, 태풍으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피해가 가중되어 지친 축산농가를 격려하고, 폭염·수해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가축의 질병발생 피해를 줄이고자 무료로 가축순회진료를 실시했다.

또한,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하여 방역복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사항을 준수하고, 예년보다 동원인력을 축소하여 이번 순회진료를 진행했다.

전문 수의사로 구성된 진료지원반, 농·축협 공동방제단 소속의 소독지원반, 질병 검진·검사반, 동물보호단체 및 시군·읍면동 공무원 등 311명이 반별로 104개반을 편성하여 가축전염병 예찰, 환축 무료진료, 질병상담 및 사양관리요령 지도, 농가 외·내부 소독 등을 병행했다.

경남도는 매주 축산환경 소독의 날을 실시하고 있지만, 잦은 집중호우 이후에는 소독 효과가 감소되어 가축전염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순회진료를 하면서 방역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소독·방제를 동시에 진행했으며, 폭염 및 호우 후 방역사항에 대해 지도하는 등 농가의 방역의식을 고취했다.

한편, 이번 순회진료를 위하여 전 시·군에 긴급방역비 8,000만 원을 지원하여 소규모·영세농가의 가축 질병 관리 강화를 위한 백신, 면역증강제 등 예방 약품, 구충제와 소독 약품 등 농가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김국헌 경상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올해 코로나19의 여파, 하절기 폭염과 잦은 호우로 축산농민들의 근심이 매우 크셨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방역활동과 현장지원을 통하여 안전한 축산물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농가경영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축산농가에서는 질병을 전파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는 파리 등 해충방제 및 축사 내부의 적정한 온·습도 유지 등의 철저한 사양관리 및 축사관리에 힘써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