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CTN]김태훈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청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활력 제고를 위해 운영 중인 상담 프로그램의 진행방식을 일부 변경한다.

청년 상담 프로그램은 진로·학업·대인관계·직장생활 등 다양한 현실문제에 처해 있으나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고민상담(1:1 상담 또는 그룹 상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집단 및 대면 상담이 어려워지면서 홈페이지 게시판이나 전화 통화를 이용한 방식을 추가해 상담을 진행해왔지만, 대면 상담만이 줄 수 있는 진정성이라는 요소를 갖추기에는 부족했다.

코로나시대를 살아가며 우울감과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마음 돌보기는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가운데 그동안의 상담 참가 청년들로부터 받은 환류(피드백)를 종합한 결과 청년들에게 호응이 높은 상담은 1:1 맞춤형 방식과 전문가를 통한 솔루션 제시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마련된 '비대면 1:1 화상상담'은 전문 상담 프로그램으로 신뢰감을 주고, 이동과 접촉이 없는 비대면의 요건을 갖췄으며, 간접대면으로 거리감을 줄여 상담의 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준비된 상담 프로그램은 미술심리상담과 생활경제 상담(카운슬링) 두 가지다.

미술심리상담은 말로 풀어내지 못하는 감정들을 그림 진담검사 등을 통해 치료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는 A4용지와 연필, 지우개만 있으면 된다.

생활경제 상담(카운슬링)은 부채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건강한 재무 설계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재무상태와 소비습관을 점검해주고, 경제 전반과 삶의 방향 설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두 프로그램은 오는 9월 21일부터 매주 진행된다.

상담 신청은 청년센터 홈페이지 청년소식-공지사항에 링크된 구글폼을 통해 할 수 있다.

김현미 도 청년정책추진단장은 "본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전문 상담소를 찾지 않고도 비대면으로 미술심리치료나 금융 분야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청년들에게 준 심리적 고통 등을 조금이라도 치유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상상담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경상남도 청년센터(☎055-603- 185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