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CTN]김태훈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24일 전공의 수련병원장과의 간담회에 이어, 25일 경남의사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경남의사회 최성근 회장과 김태석 부회장, 마상혁 공공의료·감염병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전공의 파업과 의료기관의 집단 휴진 계획 등이 지방정부 입장에서는 도민 불편이나 피해가 생길까 그게 가장 큰 걱정"이라면서 "의료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충분히 말씀을 듣고 지방정부가 소통창구 역할을 해, 이 상황이 슬기롭게 해결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성근 경남의사회장은 "현재 정부의 정책대로 정원 확대를 통해 전문의가 배출되려면 1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효과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며, "지금의 지역별, 과별 의료 불균형 문제를 정원 확대로 해결하는 것은 근본적 해결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불균형 문제를 야기한 제도적 원인을 정책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대화를 통한 조속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의료 불균형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경남도는 이번 의사협회 집단휴진과 전공의 파업 등 상황에 대비해 지역의료계와 협의를 통해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진료대책 수립과 비상진료기관 운영현황 24시간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는 도민 불편이 없도록 잘 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