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한성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 직선주행시험로 신축공사 현장에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폐기물을 무단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충청탑뉴스는 이곳에서 비산먼지를 발생시키고 있어 관계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1보] 현대자동차, 미세먼지 '주범')

이어 한 주민은 현대자동차의 직선주행시험로 신축공사 현장에서 무단방치되고 있는 폐기물의 사진을 충청탑뉴스에 제공했다.

충청탑뉴스 취재진은 제보자가 보내준 사진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서산시 부석면에 위치한 서산바이오웰빙특구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대차 직선주행시험로 신축공사를 재방문 확인했다.

폐기물은 토사로 둘려 쌓인 곳에 방치되고 있어 눈에 쉽게 보이지 않아 '숨겨놓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낳게 하고 있다.

한 주민은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현대자동차가 비산먼지에 이어 폐기물 무단방치까지 후진국에서나 보여주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고 "구석구석 살펴보면 더 많은 문제점이 발생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행위를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벌이는 것은 지역주민은 물론 자연환경을 우습게 여기는 대기업의 비도덕적 경영의 한 면"이라고 지적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현장방문을 통해 문제점에 대해 시정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치 않도록 관리 감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탑뉴스가 1보에서 보도한 비산먼지 발생과 공사 차량에서 떨어진 토사(슬러지)가 살수로 인해 아무런 여과 없이 하천으로 흘러드는 문제, 멘홀 막힘 문제 등은 바로 해결하겠다고 밝혀왔다.

현대차 직선주행시험로 신축공사는 현대자동차(주)가 발주했고, 설계 및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과 경동건설 등이 맡고있는 가운데 공사기간은 2019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다.

한성진 기자 handumok@hanmail.net 한성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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