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ㅣ중구는 23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여러 단체의 재능기부로 26쌍의 어르신 부부사진을 촬영했다. 이번 사진 나눔은 오랜 시간 동고동락하며 살아오셨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마땅한 부부사진이 없는 어르신들께 부부사진을 선물하고자 마련됐다.

(사)대전광역시 중구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라온사진봉사단은 사진 촬영을, 대한미용사회 대전중구지회는 머리와 얼굴단장을 맡았다. 또한 대전실버들봉사단은 대기시간 동안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난타, 노래공연을 펼쳤고, 행복실버봉사단은 드레스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정신없이 사느라 부부사진 하나 마련하지 못했었는데, 앞으로 고이 간직할 부부사진을 갖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윤식 단장은 "처음에는 멋쩍어 하던 어르신들이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그렇게 해맑게 웃으실 수가 없다. 앞으로도 꾸준히 어르신들께 추억을 선물해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