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정민준 기자ㅣ지난 1일 A씨(24·남)가 세종시청 앞 마당에 세워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필 표지석에 붉은 페인트를 뿌렸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시청 표지석 앞에서 '표지석 철거를 요구하며 세종시민께 올리는 글'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후 통에 담겨진 붉은 폐인트를 뿌린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먼저 자신을 "연기군에서 태어나 세종시에서 살아가는 20대 청년"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세종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정치철학이 집약돼 있는 도시"라며 "이런 세종시에 촛불혁명으로 국민들에게 탄핵을 당해 쫓겨난 사람의 친필 표지석을 세워두고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춘희 세종시장은 2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먼저 표지석 훼손 사건이 벌어져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쓴 세종시청 표지석을 철거할지, 유지할지 시민 의견을 들어 결론 내겠다"고 말했다.

세종경찰은 현재 표지석 접근을 통제 중으로, 세종시청 표지석에 페인트를 뿌린 한 A씨(24)에 대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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