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현 칼럼/ctn]서산시는 지난 1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SK건설과 '서산 지곡일반산업단지 조성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8월부터 언론사와 기업인이 서산시 발전을 위해 우리나라 굴지의 건설사인 SK건설과 서산시가 손을 맞잡도록 해 이뤄진 성과다.

이번 양해각서체결은 서산시가 다시 한 번 더 크게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양해각서가 체결된 산업단지 예정부지는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해제되어 지역주민들의 상실감이 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산시가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발 돋음 할 수 있는 여건을 확실하게 갖출 수 있다는데 있다.

한 마디로 서산지역 특화산업인 자동차관련산업과 연계한 지역특화산업단지로 조성해야 할 중대한 사업 중 하나라는 얘기다.

실제로 현재 서산시의 산업단지 분양률은 98%로 향후 2~3년 내에는 산업단지가 현저히 부족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서산 지곡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산업입지 수요에 대비하고, 이미 조성된 오토밸리, 인더스밸리, 테크노밸리와 시너지 효과 창출 및 산업분야 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맹정호 서산시장도 지난 8월 말 충청탑뉴스 본 기자와의 만남에서 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반드시 임기 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 후 4개월 만에 '서산 지곡일반산업단지 조성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식'를 갖게 된 것은 반드시 이뤄야 할 중요한 사업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그동안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역건설사 등이 수년 동안 진행했지만 제자리걸음만 해왔다는 것은 공직자뿐 아니라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유는 공직자와 진행해온 업체 관계자 등이 스스로 알고 있는 문제일 것이다.

이제 그러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기업이 서산시와 손을 맞잡고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과정을 보완하고,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벌여 이룰 수 있는 방법만을 찾아내 새롭게 시작해야 이뤄질 수 있는 사업이다.

서산시의 발전을 위해 가야하는 길에 작은 욕심 따위로 발목을 잡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번 서산시와 SK건설 측은 '서산 지곡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특수목적법인 설립 시 출자 및 신용보증과 안정적인 사업완료를 위한 책임준공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업체참여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투자유치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약속했다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여하는 지역 업체의 역할이다.

지금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준비해 온 지역 업체들은 그동안 왜 진행이 안 돼 왔고,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이제는 앞장서 문제점을 보완하고, SK건설이 제대로 진행 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지역의 사업이라고 지역 업체가 기득권을 앞세우고 나온다면 이 사업 또한 순탄치 못하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총사업비 2,755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 일원에 약1,656,000㎡(약50만평)규모로 조성되는 서산 지곡일반산업단지가 반드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서산시 그리고 SK건설과 지역 업체가 뜻을 하나로 뭉쳐 하루빨리 첫 삽을 뜨길 바란다.

그것만이 수개월동안 먼 길을 수도 없이 오가며 품을 판 지역의 기업인과 언론인의 보이지 않는 수고가 헛되지 않을 뿐 아니라 서산시의 밝은 미래를 열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