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이재필 기자 = 현대건설이 충남 태안군 남면 일원에 시공 중인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제2의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충청탑뉴스와 ctn충청교육신문 취재진은 지난 11일 제2의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각종 산업폐기물을 방진막 등의 시설이 전무한 채 무단으로 방치된 것을 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은 부남호가 인접해 있어 이들 폐기물 등으로 수질오염마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주민 A는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하고 "공사현장이 주민들의 눈에 뜨이지 않는다고 각 건설(산업)폐기물을 이렇게 무단으로 방치한다는 것은 현대건설의 비도덕적 경영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폐 콘크리트가 현장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모습.

그는 이어 "이곳에 방치된 폐기물은 폐 콘크리트는 물론 농수로 등에서 발생한 산업 폐기물로 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인 그 흔한 그물망 등 방진덮개 시설조차 설치하지 않아 대기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특히 요즘 바람이 불어 비산먼지가 날리는 상황에서 야적 물질에 저감시설 설치가 필수인데도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태안군과 사법당국은 눈을 감고 있다"고 행정당국과 사법당국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태안군 환경산림과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통해 위법한 행위가 있으면 행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탑뉴스와 ctn충청교육신문은 지역주민의 건강과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한국타이어 관련 공사의 위법행위에 대해 지적, 바로잡는다는 방침이다.

산업폐기물이 산처럼 쌓여 있는 모습.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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