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ctn]충청탑뉴스 이성기 기자는 지난 6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김종대 의원에 대해 '300인 희망 릴레이 인터뷰'에 122회 주자로 인터뷰를 가졌다.

국회의원 사무실에 가면 통상 여러 보좌진들이 일어나 릴레이 인사를 받는다.

하지만 김종대 의원의 사무실에서는 단 3명의 보좌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의원 사무실을 안내받아 인터뷰를 가졌다.

김 의원은 어느 의원보다 직업의 본질과 직업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한 흔적이 느껴지는 진중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인터뷰 질의(▲충청탑뉴스 이성기 기자)응답(△김종대 국회의원)내용이다.

▲어떻게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을 생각을 하셨고 행동에 옮기셨나요?
△국회의원을 2년 정도 하다 보니 이건 아니다. 정치 개혁의 핵심은 의원 개혁임을 느겼습니다.
오늘날의 국회를 보면 과연 직업의식이 확립돼있는가? 국회가 뭐 하는 곳인가? 지금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정체성과 직업의식의 확립에 대한 의문을 가졌습니다.
국회의 일은 안 해도 되는 일, 입법을 위한 입법, 시민 평가를 받기 위한 실적 내기 용, 직업의식이 Ground Zero 바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권을 내려놓는 이유는 쓸데없는 일 안하고 직업정치인으로서 정치 본업에 집중하기 위함입니다. 사람과 돈이 하는 일이 아닙니다.
의식과 행동입니다. 그 특권을 의원 개인 보좌가 아닌 민생을 위해 쓰고 성장과 발전을 위해 쓰고 그 길이 옳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보좌진 9명에서 1명으로 줄이려 했는데 그 과정에 있고 3명 있습니다. 나머지 보좌진은 의원이 아닌 시민을 보좌하도록 현장에 있습니다.

▲특권을 내려놓고 의정활동에 불편함은 없으신지요?
△더 잘 돌아갑니다.
통과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 형식적인 법률 발의, 입법 남발로 인한 세금 낭비가 천문학적 금액입니다. 언론플레이 안 해도 되는 일이 없어지니 꼭 해야만 하는 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 일의 본업에만 집중하니 훨씬 잘 돌아 갑니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라는 속담이 있듯 동료의원이나 선배의원의 비난은 없나요?
△"혼자 도덕적으로 살면 다냐?", "그런 일은 주변이랑 상의해서 해야지 외 혼자하냐?", "잘난체하냐?",비난이 99%이고요 칭찬은 1%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북유럽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국회의원에 비해 상상을 초월하는 특권이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특권을 늘리고 있습니다. 솔직히 아직 멀었습니다. 눈에 안 보이는 특권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의원이 외국을 나가는대 어느 나라가 대사, 공사, 직원의 도열에 의전하고 관용차까지 준비해 대접받는 국회의원이 세계 어느 나라에 있습니까? 가방 들어줘 자기 가방 자기가 안 드는 나라도 대한민국 한나라 뿐입니다. 밥 먹는 것, 술 마시는 것, 외국 가는 것, 대접과 의전 받는 것이 일상화 돼있습니다.
저의 의견은 일 하는 것에 대한 지원은 있어야 하나 일과 관계없는 지원은 특권입니다.
특수활동비, 지원비 일을 많이 하는 의원들에게는 정상입니다. 일 안하고 일과 무관한 묻지마 특권이 있습니다. 그것을 없애자 하는 것입니다. 돈이 권력이 아닌 일을 따라가게 해야 합니다. 특수 활동비 다 폐지하고 입법 공청회, 주민 만나기 이럴 때 그 돈을 주민들을 위한 경비로 쓰자는 것입니다.
지금 일 안 해도 국회 부의장 월 3000만원, 원내 대표 월 6000만원, 업무 추진비, 직급비 빼고 따박따박 매달 눈먼 돈이 지급됩니다. 이번 폐지돼 다행인데 돈이 권력을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돈은 일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러면 정치가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에게 존경과 신뢰를 받기위해 국회의원이 내려놓을 세 가지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세비를 50~60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억 4천만원입니다. 정의당은 기부금과 당비로 반을 제외고 받습니다. 정의당은 월 500만원 국회 비서관 급의 급여를 받습니다. 이 정도로 불편함이 없습니다.
두 번째 보좌진 인력감축입니다. 외국은 많아야 한 둘입니다. 세 명이상 되는 나라는 없습니다. 미국은 많이 하지만 비정규직 저임금 풀제로 약간 개념이 틀립니다. 9명의 보좌진 이것은 너무 과합니다. 유럽처럼 소수의 사람이 헌신적으로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세 째 지나친 의전 특권 없애야 합니다. 이것 만 없애도 정치문화 바뀝니다. 의원 두 명 출장에 4명이 따라갑니다. 내 가방을 내가 들 틈을 주지 않습니다. 국회의원 폼 재기 위한 직업 아닙니다. 의전이 너무 과하면 오히려 할 일을 못 합니다. 지나친 의전으로 국민과 장벽이 생깁니다. 근원적으로 갈아 업을 때가 되었습니다.

▲국회도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 입법처리를 하지 않은 달은 세비지급을 말아야 하지 않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의 국회는 일을 하지 않아도 따박 따박 지급이 됩니다. 심지어 감옥에 가도 감옥에서 세비를 다 받습니다. 저의 의견은 국회에 얼마나 출석 했느냐?와 자리를 지키고 성실히 의정활동 임했느냐를 평가해 월급개념이 아닌 일에 대한 수당으로 급여체계를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일을 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지급이 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감옥에 가도 급여가 지급되는 나라가 어디에 있습니까?

▲의원님은 국방 분야에 있어 독보적이십니다. 국방 분야에 가장 정통한 사람으로 손꼽힙니다. 군 장성 출신보다 더 군을 잘 알고 있으며 군 출신은 보지 못하는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보시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한겨레 토요판에는 ‘김종대의 군사’칼럼까지 연제하고 계십니다. 지금의 한반도 안보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대격변기에 와 있습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래의 생존과 번영을 좌우 할 수 있는 한반도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중 차지 한 시기입니다. 진짜 안보는 당장의 전쟁만 안 일어나게 하는 소극적 안보가 있지만 전쟁의 원인 자체를 제거하는 적극적 안보가 있습니다. 단순히 병이 없다고 몸이 건강 할까요? 아닙니다. 단지 병만 없을 뿐입니다. 전쟁이 없다고 그것은 불안한 평화입니다. 지속 가능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서 번영으로 가야 합니다.

▲우리 군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지금 군이 많이 방황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과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한다는 가치가 정책이 충돌하는 상황애서 국방비를 많이 늘렸지만 비 핵화 상황에 맞춰 플랜 B가 준비돼 평화 시 국방계획 안보가 불안해 졌을 때 국방계획 Two Track 전략으로 전개되고 있죠. 이것은 고도의 정책이고 통치 전략이기 때문에 안보와 평화가 균형되도록 쓸데없는 곳에 국방비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얼마 전 군에서 잡초제거, 눈 치우기 같은 업무를 외주 발주 주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군대를 왜 갔습니까? 사역 잡부가 되었습니다. 군 부조리가 거기서 나옵니다. 교육 훈련, 전투 준비가 힘들어야 합니다. 용역회사를 통해 풀 베고, 삽질을 기계가 하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을 전공하셨는데 무관한 국방 분야에 집착한 이유나 계기가 있나요?
△저는 군사정부 시절에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 시대 저는 민주주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군인의 총칼이 가로막는 장면을 보고 5.18 광주 민주화 같은 것을 보며 민주주의가 한 순간 무너지는 구나 느끼고 군대를 민주화 하는 것이 한국 민주주의에 하나의 초석이 되겠구나 싶었고 문제를 들여다보면서 더 낳아가 평화가 와야 이런 분단 체제에 억압적인 군사문화를 청산하고 싶은 생각에 동료를 모으고 토론하고 활동하고 단체를 만드니 축적이 돼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의원님은 군사전문작가이자 언론인으로 맹활약하고 계십니다. 근래는 특권을 포기하는 의원으로 국민에게 신선함과 존경을 받고 ‘서해전쟁’, ‘노무현, 시대의 문턱을 넘다.’ 서해교전의 경우 2만부가 넘게 팔여 20년만에 군사서적 관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책을 쓴 목적과 글을 읽는 독자에게 주고픈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서해에 5개의 섬이 있습니다. 섬에서 남북 간 교전이 벌어지고 사람이 다치고 죽고 남북 관계가 파탄으로 가고 이런 현상들을 보면서 왜정치적으로 이용되어 여야 간 싸우는 이런 상황을 여러 해 지켜보면서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데올로기로 상황을 이용 할 것이 아니라 사건의 실체를 제 대로알고서 이용을 하더라도 되는데 저의 눈으로 보기에는 사건의 실체도 모르고 덮여 있는데 사람이 죽은 것으로 책임 공방을 10년째 여야 간 합니다. 그것으로 선거가 좌우 되었습니다. 교전에 참여한 지휘관을 비롯 장성들을 31명 인터뷰하여 스토리 텔링으로 풀었습니다. 제1연평해전, 제2연평해전, 천안함사건, 연평도 폭격 사건 안보 사건의 내막을 풀었는데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사건의 진상 이었어? 저도 그렇게 많이 팔린 줄은 몰랐습니다.

▲국회 청와대 등 민주계열에 계시다 2015년 8월 진보정당으로 간 이유가 궁금합니다.
△원래 진보 성향이었는데 노무현 대통령 시절 그 당에서 25년 일 했는데 정의당에 오게 된 이유는 2012년 민주당 대선 패한 후 많은 상처를 받았고요. 그 이유가 진보적 가치와 이리저리 흔들리다 등 뒤에 칼을 맞는 패배의 연속을 보며 이제야 말로 사회 현상을 타파하는 모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진보의 가치로 회기 할 때임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문제인 대통령의 소득주도 성장을 어떻게 보시나요?
△전체적으로 옳은 방향이고 가속화해야 합니다. 최저 임금 하나만 콕 집어서 대폭인상 시키는 이런 방향은 기어코 탈이 났습니다.
좋은 약도 몸을 제대로 보호 하면서 먹어야지 한꺼번에 좋은 약이라도 한꺼번에 복용하면 위장이 탈이 납니다. 지금이 그런 형국입니다. 최저임금이 을과 을의 싸움이 되었습니다. 갑과 을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소득주도 성장인데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것인데 약자들을 갈라놓고 세부화 하여 약자들의 Plaing플래잉이 되었습니다.
이건 소득 주도 성장이 아닙니다. 정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정치적 공격을 받고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천장은 낮추고 바닥은 높이는 대압 정책을 통해 양극화를 해소해 경제 민주화를 이루어야 최저임금 인상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성장의 주체는 누구라고 보십니까?(국가와 기업 중)
△성장이란 말을 번영으로 바꾸었으면 합니다. 성장은 이제 이데올리기가 되었습니다. 성장을 안 하면 국가가 망하고 파산하는 것처럼 말하는데 경제규모가 커짐에 성장률이 작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제 고도성장 시기는 없습니다. 성장 보다 중요한 것은 번영입니다. 번영은 규모가 커지데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커지는 것입니다. 비게 살이 아닌 근육을 키워 몸이 커져도 건강한 체질 이것이 번영입니다. 대기업이 성장의 견인차 맞습니다. 그 과실이 약자들 중소기업 하청업체 우리 모두의 행복지수가 올라가고 골고루 공정하고 풍요로운 사회로 번영했으면 합니다.

▲얼마전 청주 희망학교에 출현에 특강을 해 주셨습니다. 청주의 고유강연 문화 콘텐츠 드림 콘서트에도 출현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아 가고 싶습니다. 정말 가고 싶습니다. 인터뷰 마치고 보좌진과 바로 날을 잡겠습니다.

▲자영업자와와 청년들이 힘들어 합니다. 국민들에게 가슴 따뜻할 수 있도록 희망 메시지 주시겠습니까?
△지금 유통 업종을 중심으로 자영업자들이 가장 힘들고, 숙박과 음식업 요식업도 힘들고 한계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한 소상공인 1억의 수입이 있을 때 3000만원이 건물 임대료, 3000만원이 카드 수수료, 집에 가지고 가는 돈이 3500만원이 안 됩니다. 지대세력이 가져갈 금액의 3분의 1을 가져가고 금융세력이 3분의 1을 가져가고 최저 임금을 낮추어 부부의 수입을 늘리자 이것이 자유 한국당의 주장입니다. 그렇게 되면 또 약자와 약자의 싸움이 됩니다.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카드 수수료를 낮추고 건물주의 갑질 횡포를 막아서 집에 가져가는 돈이 한 푼이라도 늘려주고 고용원의 인건비를 국가에서 보조금을 지원해 다 같이 따뜻하게 국가를 통해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그런 쪽으로 해야 합니다. 국가는 돈 있습니다. 능력 있습니다. 정책 준비돼 있습니다. 문제는 실행입니다.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 과정은 이성기 기자 페이스북 ID : Sung ki Lee에서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김종대 의원 프로필

출생 및 학력
충북 청주 출신
1966년 11월생(51세)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외래강사(2012~2014)

주요 경력
제14, 15, 16 대 국회 국방위원회 보좌관 (1993~2000)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 국방전문위원 (2002. 12. ~ 2003. 2.)
대통령비서실 국방보좌관실 행정관 (2003. 4. ~ 2005. 1)
국무총리실 비상기획위원회 혁신기획관 (2005. 1. ~ 2007. 1.)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2007. 2. ~ 2007. 4.)
공군본부 정책발전위원 (2012~ 2014)
육군본부 정책자문위원 (2015. 4. ~ 현재)
국방부 병영혁신위원회 위원 (2014. 6. 2015. 1)
국방부 병영문화 자문위원(2015. 1 ~ 현재)
흥사단 민족운동 본부 정책위원 (2011.~ 현재)
기독교방송(CBS) 해설위원 (2012. ~ 현재)
평화 네트워크 운영위원장 (2014~ 현재)
월간 <디펜스21+> 발행인 겸 편집인(2007~2015)

주요 저서 및 기고 활동
<한겨레신문> ‘세상읽기’, 토요판 군사면 필진
<한국일보> ‘아침을 열며’ 필진
<노무현, 시대의 문턱을 넘다>(2010년)
<서해전쟁>(2013년)
<김종대-정욱식의 진짜안보>(2014)
<위기의 장군들>(2015)
<국민TV> 팟캐스트 <김종대-정욱식의 진짜안보> 진행(2013~2014)
<오마이뉴스> 팟캐스 <종창브라더스> 진행(2014~현재)
그 외 방송 다수 출연

포상 및 특이사항
대통령비서실장 표창(2003), 국무총리 표창(2004),
국방부장관 표창(2004)
시민이 뽑은 국방장관 3위(경향신문,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