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ctn]신동호 기자 =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23일 논평을 냈다.

통계청 가구소득 발표에 이은 당정협의 과정을 지켜본 바른미래당이 정부를 향해 "직을 걸고라도 소득주도 성장 걷어치우라고" 촉구했다.

김의원은 통계청의 2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성적표라고 규정하고 전체 가구의 명목소득이 월평균 453만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2%나 늘어난 것은 고소득층이 많이 벌어, 평균을 끌어올린 덕분"이며, "평균이 겉으론 올랐다지만, 속은 타들어 간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2분기 기준 10년 만에 최악 수준의 소득 양극화다"라며 "고소득층은 역대 최대폭인 10.3% 증가한 반면, 저소득층인 최하위 20%의 가계소득은 7.6%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누가 봐도 정부의 정책 기조는 성장이 아닌 분배에 있으며, 세금을 올리고 세금을 많이 걷으며, 복지 차원의 정부지원에 적극적이고,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지원예산부터 늘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형적인 분배정책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출범부터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이름 붙였다. '혁신 성장'까지 더했다. 적극적인 분배정책을 하면서, 성장의 이름을 단 것부터 틀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비교적 알기 쉬운 용어로 차분히 논평을 이어갔다.

그는 "생산활동을 하지 않아도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하는 소득 등을 뜻하는 이전소득은 51만 원으로 16%나 늘었다”며 이 결과는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과 보조가 잘 반영되어 나타난 것으로, 이렇게 정부의 정책기조가 시장에서, 실제 가계에서 곧바로 나타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기다려봐야 한다는 정부의 반복된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장 유발책에 대한 고민이 보이질 않는다"며 "분배 정책을 위주로 하는 정부의 경제정책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고 "직을 걸고, 적극적인 시장부양책을 성장에서 찾아야 한다. 시급한 문제다"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이날, 바른미래당은 일관되게 성장을 강조해왔다고 밝히고,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 폐기와 함께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논평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수민의원은 청년위원장에 단독 출마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충청권 정치계에 젊은 인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