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정민준 기자ㅣ세종특별자치시 관내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47년전 조성된 군 헬기전용작전기지인 조치원비행장과 연기비행장이 통합 이전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8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갖고 "군 조직 개편에 따라 이곳에 주둔했던 32사단 항공대는 해체됐고, 최근까지 육군항공학교가 비행훈련을 위해 비행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체시설을 확보한 뒤 비행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은 연기비행장을 폐쇄하여 조치원비행장으로 통합하고, 통합된 조치원비행장을 기존위치에서 조정하여 옮기는 사업으로 내달 국방부에서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7월말 시와 국방시설본부가 합의 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 붙였다.

세종시는 국방부로 대체시설을 기부하고 용도 폐지된 재산을 국방부로부터 양여받는 '기부 대(對) 양여사업'방식으로 추진한다.총 사업비는 2,593억원으로 예상된다.

오는 7월 합의각서 체결 이후, 내년 1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토지보상을 진행하고, 2019년 하반기 착공해 2021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치원비행장 인근지역의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막고 계획적인 관리를 하기 위해 연서면 월하리 일원(378,876㎡)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양여받는 부지는 신도시와 인접한 점을 고려해 다양한 개발방안으로 완충녹지, 물류·유통시설 등을 검토해 시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기비행장을 폐쇄한 뒤 신도시 외곽순환도로 북측 선형을 개선(직선화)하면, 공사비(35억원) 절감, 통행거리(260m) 및 통행시간(12초) 단축 등 신·구도심의 연계개발 및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춘희 시장은 "7월 합의각서가 체결되면 비행장 인근 주민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지 5년 만에 군부대 통합이전이라는 주민 숙원사업이 드디어 실현돼 경제적 효과가 크게 향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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