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정민준 기자ㅣ최근 세종특별자치시 산하 3개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시가 공식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세종시는 12일 대변인실을 통해 "지난 1월 29일 정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합동조사 결과 시 교통공사, 문화재단, 로컬푸드(주) 3개 기관의 채용에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세종시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시는 위 사건과 관련 경찰은 2명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지난 1월 29일 검찰에 송치했으며, 시는 감사위원회의 징계 요구에 따라 이들 2명에 대한 직무정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채용 과정에 의혹이 제기된 교통공사 직원은 지난해 10월 25일 퇴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합동조사에서 문화재단은 경력직 채용 업무처리 부적정, 로컬푸드(주)는 면접업무 처리 소홀이 확인됐으며, 세종시감사위원회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 2개 기관에 대해 기관처분 조치를 내렸으며, 직원 4명은 징계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공공기관 채용 시스템 전반을 철저하게 살펴보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으며, 채용 절차 등 제도를 정비하고, 채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시험평가위원의 과반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하고, 객관적인 서류 및 면접시험 평정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채용비리 관련자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하게 처벌하겠으며, 해당기관은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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