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 동서연결도로 2020년 완공

- 2020년까지 428억 투입, 길이 270m, 4차선 관통도로 건설
- 향군회관~효성병원 연결… 자전거‧보행자 겸용 길도 설치

정민준 기자입력 : 2017. 11. 30(목)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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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ctn]정민준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 조치원 동서 연결 도로가 내달 4일 조치원읍 죽림리에서 착공해 오는 2020년 12월 완공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0일 오전 10시 정례브리핑을 가진자리에서 "신도심과 구도심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위한 청춘조치원 사업 4개 분야중 하나인 조치원 동서연결도로 조성으로 단절된 두 지역을 연결함으로써,양 지역을 아우르는 통합적 지역 발전이 가능해지고, 문화와 정서적 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치원 동서연결도로는 총사업비 428억원을 투입해 향군회관에서 효성병원까지, 길이 270m, 폭 21m의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세종시는 2015년 6월 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해, 조치원 동서지역을 연결하는 4가지 노선(안)을 마련해 지역주민들과 8차례 협의를 거쳐 2015년 10월 조치원 발전위원회 제3회 경제기반분과 및 제12차 나눔회의에서 노선을 최종 확정해 지난해 5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 전문기관의 검토 등을 거쳐, 올해 7월 설계를 마무리했다.

경부선 철도를 횡단하는 지하차도 건설을 감안하여, 관련 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사업시행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동서연결도로 양쪽 진입 부분은 땅 위로, 경부선이 지나가는 곳은 철도아래 지하로 도로를 건설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도로 한쪽에 자전거ㆍ보행자 겸용도로도 설치하게 된다.

동서연결도로와 도심 도로가 연결되는 양쪽 끝에는 회전교차로를 설치하여,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사고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도 36호선 남리교차로 개선사업도 시행해, 시가지의 교통흐름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조치원은 중심부를 관통하는 경부선 철도로 인해, 동서가 단절되고, 지역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1905년 개통된 경부선은 서울과 부산 441.7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1901년 착공해 1904년 12월 27일 완공돼 1905년 1월 1일부터 운행된 이래 두 지역을 연결하는 게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이춘희 시장은 "시는 청춘조치원 사업 56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조치원을 인구 1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로 육성하고,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꼭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